|
 |
2005-11-25 10:24:09 |
|
|
 민주평택 |
 어제 저녁 전부 석방 - 현장에서 승부보자 |
|
|
<9신 24일 오후 9시 10분>
문정현 신부 등 농성자들 토지공사에서 나와..."이젠 현장에서 승부 보자"
오후 7시 30분 경찰에 의해 강제연행될 것이 우려됐던 문정현 신부와 김용한 상임대표를 비롯한 10명이 별 탈없이 나왔다.
이날도 새벽같이 상경해 "연행자 석방, 강제토지수용중단"를 외치며 8시간 넘게 아스팔트 위에서 농성하던 주민들은 문정현 신부 일행이 보이자 기쁨의 탄성을 지르며 맞이했고, 문 신부도 주민들의 손을 꼭 잡으며 "추운데 고생 많이 하셨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문 신부는 "고령의 주민분들이 추운 날씨에 맨바닥에서 너무 고생하시기 때문에 나오게 됐다"며 "이제는 전열을 가다듬고 현장에서 피터지게 싸워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23~24일 양일에 걸쳐 연행됐던 30여명도 모두 풀려나 오후 8시 30분 현재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한국토지공사 앞으로 모여들었다. 연행자들이 차례차례 도착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주민들은 돌아온 이들을 얼싸안고 "고생했다"를 연거푸 말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분당경찰서로 연행됐다 풀려나온 김지태 위원장은 고생한 주민들에게 죄스러운 표정으로 노인들의 두 손을 꼭 잡으며 인사를 드렸다.
연행자들이 석방됐다는 소문을 듣고 온 환영 인파가 토지공사 앞 인도를 꽉 채웠다. 이들은 촛불을 높이 들고 "질긴 놈이 이긴다", "딱 부러지게 이기자"를 외치며 "중토위 결정은 났지만 이젠 현장에서 승부를 보자"는 의지의 함성을 목이 터져라 질러댔다.
|
|
|
|
|
|
|
|
3755
188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