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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9 12:2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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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상원 |
 막나가는 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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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6일 130여명의 팽성읍.서탄면주민들은 <용산기지 평택이전을 합의하고, 주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토지강제수용철자를 밟고있는 국방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장장 5시간동안 벌여야만 했습니다.
면담일을 사전에 통보하였느나, 민원실을 통한 면담절차를 위반하고 의전실로 직접 면담요청을 했다는 둥. 설연휴를 끼고 면담요청을 해와 너무 촉박했다는둥, 담당부서관계자가 외국출장이라느니라는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오늘 면담은 불가능하다고 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뿐만이 아닌 수차례에 걸친 면담요청에 응하지 않아왔기에 주민들의 분노는 더욱 컸습니다.
그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 면담을 하지 못한다면 얼어죽어도 상관없으니 면담 약속이라도 받을 때까지는 죽어도 내려갈 수 없다시는 주민들의 투쟁으로 국방부관계자로 부터 오는 2월2일(월) 또는 3일(화) 오전10시에는 조영길 국방부장관과 차영구정책실장의 면담을 책임지고 성사시키겠다는 약속받아내었습니다. 우리는 면담의 자리에서 평택시민들의 의견을 분명히 전달할 것입니다.
평택시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중차대한 문제를 놓고 책임부서와 면담절차를 운운하는 국방부와 행정관료들만큼 관료주의에 찌든 집단이 있을까요?
쌍용자동차 매각추진과정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이것이 참여정부라는 노무현정권의 실체입니다.
이런 식의 행정처리는 국민들의 지탄과 손가락질만 받을 뿐 더이상의 신뢰와 믿음을 주지 못할 것이며 정부에 대한 불신만을 가중시키는 행동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존권을 맡겨놓는다는 것 자체가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국방부장관과의 면담이 약속되었다고는 하나 그간의 행태들을 되짚어보면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만, 70-80드시 주민분들과이 그 추운 영하의 온도를 견뎌가며 장장 5시간을 기달려 받아낸 이 약속이기때문에 마직막 기대를 해봅니다.
이마저 저버린다면 '평택시민의 의견은 중요치 않다.' '국가정책상 평택시민 37만명쯤은 희생되어도 상관없다'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는 일체의 면담요청도 하지 않을 것이며 국방장관 또는 국방관계자 그 누구도 팽성과 서탄지역의 출입자체를 한발짝도 허용치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국방부의 책임있는 자세와 현명한 판단을 다시한번 촉구합니다.
현재 팽성읍과 서탄면 일대에서는 대규모 미군기지이전계획에 맞선 주민들의 투쟁이 한창입니다. 지역에 산적해있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함꼐 연대하여 풀어나갑시다. 하나하나 짚어보면 모든것이 우리 생존권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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