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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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1614
2009-05-08 13:43:44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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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카네이션 꺽인날!


[논  평]
5월 8일 어버이날 쌍용자동차 법정 관리인들은
카네이션을 짓밟는 패륜을 저질렀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제 아비 가슴 한 켠에 카네이션 달아주겠다며, 며칠 전부터 컵에 물을 담아 꽂아둔 카네이션에 담긴 아이의 작은 소망을 사측은 기어코 어버이날 짓밟고야 말았습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어버이날 축하드린다는 평범한 범부의 말 한마디까지도 사측은 허용하지 않는 속 좁고 비열한 인륜을 저버린 패륜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인간의 탈을 쓴 자들이라면 적어도 오늘만은 적어도 오늘은 아니어야 했습니다. 그러함에도 구지 오늘 노동자 사형선고를 한 것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행위입니다. 2646명의 인원을 노동부에 신고한 공동관리인과 사측은 집으로 돌아가 떳떳하게 자기 가슴에 꽃을 달겠지요.

그러나 평범하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에게 오늘 하루는 365일 가운데 하루가 아닙니다. 낳아준 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노심초사 자식걱정에 밤 잘 설칠 부모에게 “어머니, 저 짤린 답니다”는 말을 꼭 오늘 해야 하는 것입니까? 무심히 TV를 시청하다가 쌍용자동차 3000여명의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나 앉게 되었다는 소식에 가슴 철렁하며 오늘을 보내야 하는 수만의 부모들을 구지 오늘 만들어야 했습니까?

왜? 꼭 오늘이어야만 합니까? 당신들에게 어버이날의 평범함 마저 뺏는 권리는 도대체 누가 부여한 것입니까? 노동자들의 평범한 일상이 그리도 하찮게 보였습니까? 노동자들의 오늘 하루만의 웃음이 그리도 못봐 줄 광경이었습니까? 노동자들을 지렁이보다도 벌레보다도 못한 존재로 인식하는 당신네들의 천박하고 패륜적인 인식의 기초위에서 무슨 대화를 얘기하는 겁니까?

오늘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들은 노동부에 정리해고 규모를 신고 했습니다. 쌍용자동차 경영 파탄의 근본원인은 상하이 투기자본과 해외매각으로 일관했던 정부의 정책 실패입니다. 그러함에도 노동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담시키는 정리해고는 받아 들일 수 없습니다.  
쌍용자동차지부는 지금까지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리해고 철회하면 1000억을 담보하고 비정규직 고용안정기금 12억을 출현한다고까지 제안했었습니다. 그러나 공동관리인과 사측은 정리해고만이 능사인 냥 2646명에 대한 정리해고 신고를 강행했습니다. 함께 사는 방법이 분명히 있음에도 구지 사회갈등적인 방법인 정리해고를 선택했다는 것은 평범한 서민들의 존재와 일상은 안중에도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로 받아 들입니다.

쌍용자동차지부는 이제 아이의 아버지로, 부모님의 아들딸의 이름으로 일자리를 지키는 정리해고 분쇄투쟁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사회안전망이 전무한 한국적 상황에서 정리해고는 살인입니다. 살해 위협받고 있는 노동자들은 살려고 발버둥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가정을 지키는 숭고한 투쟁을 전면적으로 실행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금니 꽉 깨물며 다짐합니다.
기술강탈, 기술도둑질 상하이 먹튀자본에 대한 분명한 응징과 경영파탄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정리해고 철폐투쟁을 강고하게 벌여 나갈 것입니다. 전면전으로 정리해고 분쇄 투쟁을 벌여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분루를 삼키며 무참히 짓밟히고 빼앗긴 카네이션과 강탈당한 어버이날을 반드시 되찾고야 말겠습니다.




2009. 05. 08
카네이션을 무참히 짓밟힌 어버이날에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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