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노동조합 비리사태에 대한 성명서.
평택안성지역 노동운동의 선봉에서 투쟁하는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전현직최고간부가 비리사건으로 구속되어 노동현장과 지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87년 일어선 쌍용자동차노동조합은 19년에 이르는 지금까지 사업장내 조합원의 기본권향상과 구조조정분쇄, IMF 경제환란으로 불어닥친 해외매각에 맞선 장기투쟁을 전개하였다.
특히 노동조합이 국내에 처음으로 제기한 쌍용자동차 “해외매각저지”라는 슬로건은 현재에 이르러 미국자본 론스타등 초국적자본이 벌이는 배당이익과 부당이득 해외유출등이 국민들에게 알려지면서 더욱더 생명력을 더하는 높은 통찰력을 보여주는 사업이였다.
또한 조합원중에는 이라크전쟁저지투쟁에 인간방패로 참가하여 한국노동자의 의지를 세계에 과시하였으며 평택미군기지저지투쟁에 크나큰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2004년 노무현정부와 조흥은행등 채권단의 압력, 검찰등 공권력의 압력으로 부당하게 중국자본에 매각된 쌍용자동차는 현재 기술유출과 투자기피로 존폐의 위기에 몰린 상태이다.
비리의 몸통까지 근본적으로 제거하자.
노동조합은 자주성과 도덕성을 생명으로 한다. 노동조합 간부들이 회사로부터 사사로이 부정한 돈을 받고 조합원의 기본권을 시궁창에 던져버리는 “자본의 개”로 전락한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최근 이헌재부총리가 개입된 론스타사건은 검은돈등 뇌물이 은밀하게 거래되고 재경부간부가 팩스까지 조작하여 외환은행매각을 하였다고 한다.
미심쩍은 사건에는 항상 비리가 따르게 마련이다.
비리의 댓가는 무엇인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중국 상하이로의 매각반대, 비정규직 저지투쟁, 기술유출저지투쟁을 전개하여왔으며 전현직 회사간부들과 자본가들은 정부와 여론, 공권력의 힘을 업고 온갖 탄압과 회유로 관철시켜왔다.
현재 구속된 전현직간부들은 이 투쟁의 핵심에 있었던 조합간부들이다. 검찰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비리의 댓가를 근본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다.
비리가 현실을 왜곡하였다면 제자리로 돌려야 할것이다.
중국상하이 매각, 비정규직 양성, 기술유출, 매각협약서 위반등의 진상이 철저히 밝혀져야 할것이다.
노동조합을 바로 세워 구조조정분쇄하자.
현재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회사의 구조조정과 기술유출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위원장과 간부들이 구속되어 있는 상태이며 현장에서는 불신임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23일 쟁의행위찬반투표가 무산되는 일이 벌여졌다. 전체 조합원을 위한 현 8대 집행부의 노동자다운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정권과 자본은 노동운동 탄압에 이를 악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역의 전 민주노총조합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한번 민주노조운동을 바로하고 이후 이런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각성해야 할 것이다.
또한, 민주노총평택안성지구협의회 역시 노동조합을 바로 세우고 비리의 완전척결과 모든 사태의 정상화를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2006년 6월 28일
민주노총평택안성지구협의회 의장 김래현(직인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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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현
성명서<민주노총평택안성지구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