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집행간부들이여!
시공계를 초월한 올바른 선택! 용기있는 결정을 바라마지 않는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遇)를 범하지말고 소 잃고 외양간까지 없어지기전에 현명한 결단을 희망한다.
지금 상하이 자본과그 매판 자본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야생맹수일지 모른다.아니 맹수이다.
텔레비전 동물의 왕국을 시청해 보았을때에도 사슴들이 무리를 지어 있을때에는 호랑이나 사자도 감히 어떻게 할 줄 모르고 기회만 본 후,사슴 한두마리가 무리에서 이탈하면 가차없이 덮쳐서 사슴들을 잡아 먹는 장면을 누구나 보았을 것이다.
현재 불행하게도 우리의 현실은 무리를 이탈한 사슴들과 별반 다름없는 형국이다.
한국 사람들은 흔히 형제간에 싸우거나 하극상인 집안을 콩깍지 집안이라고 말합니다.
동지들!
우리가 콩깍지 집안은 아니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집행간부 동지들!
아무쪼록 조합원 동지들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시고 대의를 존중하는 진짜노동자이길 희구합니다.
임시 대의원 대회를 즉각 소집하여 향후 방향을 논의 하시길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쌍용자동차노동조합의 영구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동지들의 의지와 실천적 행동들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항상적으로 노동조합에 애정어린 관심을 바탕으로 잘못된 정책은 과감히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또한각종 교육과 집회가 있을 경우에는 무조건적인 참여만이 노동조합을 혁신하는데 필요 충분조건입니다.
노동조합은 쪽수라는평범한 진리가 존재합니다.우리가 꿈속에서도 갈구하는 산별노조도 쪽수로 보면 간단명료합니다.쪽수는 노동조합의 힘이자 무기입니다.산별노조 반드시 건설합시다!우리들의 의무입니다.
산별은 무기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파괴력있는 전술 핵무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동지여러분!
지금 검찰에 구속되어 있는 전현직 간부들의 건강한 구속투쟁(?)을 기원합니다.
그들은 이사람들에 비하면 한낱 단순범에 불과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다름아닌 이들입니다.쌍용자동차 어용의 역사를 몸과마음으로 기꺼이 쓰고 몸바친 어용조직과개인들이죠.
이들의 공통점은 다같이 장기수이고 연쇄성이 있고 다양성이 있다는거죠.중요한 순간에 한번 써먹는 일회성도 있을 때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들은 교묘해서 사법처리도 곤란하다네요.한마디로 양의 탈을 쓴 늑대인간들이죠.
그나마 구속된 동지들중에는 노동조합 발전을 위해서 크나큰 공을 세운 동지도 계시고요.한 순간의 실수및착각을 한 동지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동지들!
이번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기죽지 마시고 다같이 힘을 내서 난국을 이겨냅시다.
힘을 냅시다.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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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투쟁없이 쟁취없다. 투쟁으로 쟁취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