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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5 11:34:55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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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회견문]정리해고와 청산음모 즉각 중단!


                   2646명 정리해고와 쌍용자동차 청산음모를 즉각 중단하라!

1.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는 지난 13 ~ 14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였다. 1700여명이 휴업 및 강제휴무에, 투잡, 쓰리잡의 생계전선에 뛰어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97.56%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하여 86.13%의 조합원이 쟁의행위에 찬성하였다.

2. 일부 언론의 “파업시 청산”보도를 비롯하여 사측의 현장 흔들기에도 불구하고 86.13%의 압도적인 쟁의행위 결의는 오늘날 쌍용차를 죽인 원흉들은 간데없고 오직 애꿏은 노동자 죽이기에 대한 쌍용차 조합원들의 분노와 투쟁에 대한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다.

3. 금속노조는 쌍용차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가 결코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실업대란시대에 노동자 민중을 벼랑에 내모는 행위이자 자동차산업의 노동자를 죽이면서 산업재편을 하려는 일대 사건으로 규정하고 민주노총과 진보민중진영의 총력을 모으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4. 쌍용자동차 지부는 풍랑에 뒤뚱거리는 조각배가 아니라 태풍을 해쳐가는 거대한 함선의 자세로 의연하게 대응하여 질기고 강한 투쟁을 통해 승리를 일궈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5.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결국 청산을 위한 수순에 불과했다는 점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비겁하게 뒤에서 청산을 준비했던 것에 대하여 실무자의 단순보고라는 어설픈 변명을 걷어치우고 쌍용차 회생에 대한 청사진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6. 이미 법정관리 상태에서도 법을 지키지 않고 노조와 성실한 협의 없이 2646명을 해고하겠다는 일방적 발표는 대화의 진정성을 찾을 수 없다. “죽이겠다”고 만천하에 선언한 후에 대화를 하자는 것은 소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죽음에의 초대’일 뿐이다. 더욱이 아무 결정권이 없이 청산을 준비하고 있는 정부의 심부름꾼에 불과한 법정관리인들의 ’회생운운‘은 어릿광대 놀음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

7. 벌써 일부 언론에서는 “파업하면 청산”이라는 보도를 강화하고 있다. 무려 2646명의 해고를 강행하겠다는 사측의 일방적 발표 또한 노조의 반발이 일어나면 “노조 때문에 청산할 수 밖에 없다”는 알리바이를 만드는 것이라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

8. 우리는 청산음모에 대한 면피성 해명이 아닌 분명한 청사진을 원한다. 법도 무시하고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발표한 행위를 모두 걷어치우고 진정성을 보일 때에 노조는 모든 노력을 다해서 제대로 된 회생을 위한 대화를 진행할 것이다.

9. 우리의 바람이 또 다시 짓밟힌다면 생존의 백척간두에 처한 상황임에도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 쌍용자동차의 전체 조합원들의 분노를 모아 한계를 넘어서는 행동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09년 4월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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