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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1 12: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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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근 |
 새로운 단체교섭을 희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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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단체교섭을 희망한다!!
2005년 단체교섭(임투)을 8대 집행부가 책임하에 철저히(?) 준비되고 있다.
시장조사를 마치고 표준생계비를 산출하였다. 그리고 부족분의 몇 %를 올해 요구안으로 완성하였고 사측에게 통보했다.
그리고 며칠후면 출정식이다. 출정식이 끝나면 1차교섭을 진행하게 된다. 2,3,4,5,6차 등 많은 교섭에서도 특별한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대대소집하여 만장일치로 쟁의발의를 하고 단체행동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
조합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한다며 사측의 무성의와 변명 또는 경영진의 무책임과 무능력을 탓하면서 파업의 정당성을 홍보한다. 여기에 많은 현장조직들도 가세한다.
예전과 하나도 바뀌지 않은 임투에 조합원들은 식상해 한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아예 참여할 기회나 명분을 찾지 못하고 있다.
쟁의행위 가결이후 조합원들의 저조한 참여가 이어질수록 파업을 위한 파업이 진행된다.............. 이렇듯 올해도 뻔한 틀에박힌 단체교섭을 진행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난 너무 식상하다.
차별이 고착화될뿐 정규직만을 위한 투쟁에는 명분도 약하다.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이 일하는데 왜 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야 되는걸까! 노동운동은 약자들 편이며 대의명분이 뚜렷해야 대중들에게 공감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단체교섭 방법은 없는 걸까? 혁신를 해보자!
우리 현장에서부터 불필요한 차별을 없애고 상식이 통하는 활기찬 현장을 만들기 위해 2005년 단체교섭의 의미와 목표가 있어야 한다.
"노동자는 하나" "단결과 투쟁"이라는 대원칙을 실현시키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하는 단체교섭과 연대투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처음부터 계획을 세운다.
첫째, 임금실무위원들이 시장조사를 하는동안 비정규직 특별위원회는 현장에서 벌어지는 비정규직의 대한 구체적인 차별과 임금차이를 철저히 조사한다.
==>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확한 실태파악과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조사가 선행되지 않으면 구호와 형식적인 들러리 요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둘째, 요구안 설명회는 비정규직,정규직 따로 한다.
==> 요구안을 확정하기 전에 반드시 조합원 설명회를 갖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임금격차를 설명하고 줄이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연대투쟁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도 열악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설득한다.
셋째, 비정규직 임금인상액 20만원, 정규직 10만원 등 차별를 철폐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단체교섭 요구안을 발송한다.
==> 비정규직 노동자와의 격차와 차별을 줄이기 위해서 올해부터는 비정규직 인상액의 50%만 정규직 임금을 인상한다는 대원칙을 정하고 공감대를 폭넓게 형성하기 위한 사전 작업은 현장조직들과 활동가들이 이미 끝냈다.
넷째, 출정식은 그야말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하나된 모습을 확인하는 자리일 뿐이다.
==> 준비단게부터 철저히 함께 준비하였고, 요구안도 합리적으로 비정규직의 50% 선에서 정규직의 인상을 한다는 대원칙속에서 연대투쟁은 당연한 것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주체적인 참여가 돋보인다.
다섯째, 상하이 자본과의 교섭은 처음부터 쉽지 않다.
==> 교섭은 잘 안될 수도 있다. 임금이 인상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하나된 모습은 대성공이다. 서로가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을 줄여 나가기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면 언제든지 반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단체행동(파업)으로 돌파할 시점이다.
==>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전술이 마련되어야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지와 입장이 충분히 고려된 단체행동(파업)을 벌여나가야 참여가 쉽다. 낮은단계부터 전 조직적으로 참여만 만들어 낼 수만 있다면 라인을 끊지 않고도 단체교섭을 신명나게 진행할 수 있다.
조합간부를 비롯한 소수의 격렬한 단체행동(파업)이나 형식적인 교섭에는 더 이상 동의할 수 없고 들러리를 서지도 않을 것이다.
현장에서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단체교섭(임투)을 희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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