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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 15:2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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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근 |
 비정규직의 임금인상을 더욱 높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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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이 더욱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노동운동이라고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 노동운동에 대한 공격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기업 노동자 기득권'에 대한 비난으로부터 공세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정규직 노동자들이 너무 자기 이익만 생각한 나머지 사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과 착취에 대해서도 눈감아 왔던것이 이런 비판을 받는 상황까지 오게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노동자들 중에 쌍용차 정규직 노동자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대기업 노동자들이라 할지라도 주,야간을 하지 않는다면, 아니 잔업,특근을 하지않고도 살아갈 수 있을까요?
매년마다 아무리 임금을 인상시켜도 우리 사회 노동자들의 삶이 행복해지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소득이 증가하는 것보다 우리 사회 빈부격차가 더 많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우리 사회 각종 양극화현상이 경기회복이나 경제성장의 성과를 무위로 돌리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사회 소득격차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이 일하는 노동자들의 차별화된 모습도 그렇습니다.
정규직의 임금을 깍지 못하기 때문에 비정규직을 늘리고 있으며, 비정규직의 확대는 정규직 노동자들의 무관심과 방치속에서 양산되고 있기에 정규직 노동조합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따라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은 더욱 빠른 속도로 많이 인상돼야 합니다.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인상도 중요하지만 모든 영역에서 차별받고 있는 비정규직의 임금인상은 더욱더 열악하기에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인상를 줄여서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는 협소한 사고나 비정규직의 임금인상은 정규직보다 많아서는 안된다는 차별과 권위의식은 당장 버려야 합니다.
비정규직의 임금인상을 미룰 수 없는 이유는 노동자가 노동자을 차별해서는 더욱 안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노동자들의 임금을 대폭적으로 인상하는 것이야말로 내수침체에 빠져있는 우리 경제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유일한 길임을 외면해서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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