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임단협이 눈앞에 다가왔다.
지난 임원회의에서 유만종위원장이 총사퇴 발언이후 7대 집행부의
변화된 모습은 과연 무엇일까?
또한 나머지 임원들과 대다수 중집간부들이 위원장의 총사퇴는
안된다며 말렸던 이유는 무엇일까?
조합원들로부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도 있는
것일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열심히 하겠다는 결심은 지금도
유효한 것인가 묻고싶을 뿐이다.
원칙과 당위성만 내세울뿐 실천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지금의 시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첫째, 성실하게 일하는 간부의 모습을 보여줘라!
출퇴근이 자유로운 간부들! 이것을 악용하는 있는 간부들이
한둘일까?
아니 근무시간을 제대로 지키는 간부들이 몇명되지 않아 보인다.
또한 중식시간에 조합에 올라가보면 집행간부들이 보이질 않는다.
출장이나 외출시 게시판에 공지는 당연함에도 하지 않는다. 따라서
누가보아도 오해할 수 있다. 아니 일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춰질
것이다.
이것도 간부들의 특권(?)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집행간부들의 기본이
바로서지 않으면 신뢰는 절대로 회복할 수 없다. 간부들의 헌신과
희생은 고사하고 기본도 지키지 않는 간부들이 더 많은 이상 7대
집행부의 희망은 없다.
출근과 퇴근시간을 출근부에 반드시 자필로 작성하고 업무일지를
매일쓰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둘째, 집행부의 업무감사를 강화하라!
노동조합의 회계감사는 조합비 사용내역만 감사하지말고 업무감사를
강화하여야 한다. 집행의 발목을 잡는 감사가 아닌 철저한
처무규정을 바탕으로 놀고먹는 집행간부들을 비판하면서 원칙을
바로세워야 한다.
또한 꼭 필요한 사업계획 수립과 투명하고 민주적인 집행과 평가까지
분기별로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계감사들의 근무 원칙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
감사기간은 분기별로 1개월,1년에 4개월 정도인데 1년내내 상근하는
것은 상식이 아니다.
회계감사들이 놀고먹는 날이 더 많은데 어떻게 집행을 제대로 감사할
수 있겠는가? 대의원들이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안된다.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비판하고 견제할 수 있는 역활과 회계감사 선출은
대의원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셋째, 이권불개입 선언(?)은 지금도 유효한가?
7대 임원들은 당선되기전에 이권불개입에 서명을 하였고 조합원들
앞에 당당히 선언하였으며 약속하였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이권에 개입한 흔적은 너무나도 많다.
불법선전물로 폭로되었고 입에서 입으로 괴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임원들의 불투명하고 무원칙한 집행이 원인이다.
사측과 모든 협의과정은 원칙과 기준을 세워 민주적으로 진행하고,
협의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의혹은 생기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구체적인 해명과 책임있는 자세는 당연히 따라야 한다.
또한 다양한 청탁이나 민원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원칙적인 절차를
따라서 해결에 나간다면 무리한 요구나 이권개입의 유혹은 생기지
않는다.
넷째, 위원장은 분명히 한명뿐이다.
나머지 임원들의 횡포(?)는 위원장의 권한을 앞선다. 규약에는
위원장을 보좌하는 것이 제일의 임무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위원장의 소신과 원칙마저도 임원들과 충돌하게 되면 변하고
만다.총사퇴 발언, 중집간부 인선, 현안문제에 대한 집행과 정책이나
노선 등 이루 말할 수 없다.
위원장과 임원들이 정책이나 방향이 다를때는 위원장의 뜻을
존중하고 따라야 함은 물론이고 권한을 이양받을 때에는 책임도
함께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권한만 행사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
월급제 폐지와 근골격계 투쟁시 비정규직 투입 등 7대 집행부의
원칙을 훼손한 실무 책임을 지는 임원은 없고 자신의 실속만 챙기기
일쑤다.
7대 집행부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계파(?)만 신경쓰는
추태를 보이는 것은 임원선거시 이념과 노선에 따른 현장조직 통합이
아닌 유만종위원장을 중심으로한 이합집산(?)의 결과이기도 하다.
따라서 총회로 선출되는 임원을 위원장만 선출하든지 위원장과
사무국장 2명으로 런닝메이트를 줄이는 것이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규약개정이 필요하다.
|
|
|
3755
188
7
박정근
7대 집행부의 정체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