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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0 09:08:52
노동조합
현대차 아산 노조간부 자결..'단결투쟁' 머리띠로 목매
















"타임오프 탄압 내 몸던져 막겠다” 
9일 현대차아산 노조간부 자결…‘단결투쟁’ 머리띠로 목매
타임오프 빌미 현장탄압 폭로…공장 전면 라인가동 중지







2011년 06월 09일 (목) 강정주 편집부장 edit@ilabor.org

타임오프제도를 빌미로 한 자본의 탄압이 결국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9일 아침 현대차 아산공장 박종길 조합원은 현대차의 타임오프제도 강행과 회사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4월부터 회사는 타임오프제도를 적용하겠다며 지난해 노동부가 발표한 타임오프 매뉴얼대로 일상적으로 진행했던 노조활동까지 통제하기 시작했다. 고인은 법적인 타임오프 제도 적용대상인 노조전임자가 아닌 노동안전보건위원회 위원으로 조합원들의 산재 및 근골격계 상담 등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일상업무 시간에도 진행될 수밖에 없던 이 같은 활동에 대해 현장 관리자들은 타임오프 매뉴얼을 빌미로 ‘무단이탈’이라며 압박을 가해왔다.









   
▲ 박 조합원 사망 현장. 유족은 9일 저녁 6시45분 경 지부와 논의 끝에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강정주

고인과 같은 노동안전보건위원들은 타임오프 적용 대상인 노조전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부터 활동과 관련해 현장 관리자들의 방해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봉 아산위원회 노안부장은 “예전에 진행하던 활동 자체가 어려워지고 통제가 심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현대차는 4월 1일부로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도 끊은 상태다.


고인은 유서에서 “발목을 다쳐도 산재은폐하고 현장 탄압으로 힘든 하루하루였다”며 “근골결계 발생 조합원 면담마저 무단이탈로 취급당하는 등 현장활동이 사라진지 오래”라고 강조했다. 이에 고인은 “힘든 회사 탄압에 맞서 이 한 몸 던진다”며 그간 노동탄압으로 인한 고통이 극심했음을 전했다. 또한 고인은 유서를 통해 “노동조합 말살을 꿈꾸는 회사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총단결하여 살맛나는 일터 노동해방 될 때까지 투쟁하자”고 이후 투쟁을 당부하기도 했다.









   
▲ 9일 현대차 아산공장 조합원들이 라인생산을 중단하고 동문 앞에 모여 박 조합원의 죽음과 관련한 회사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강정주
고인의 유가족들은 이날 저녁 6시 30분 경까지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 시신을 보존하고 사태해결을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현재 △산재 인정과 그에 준하는 처리 △유서에 명시된 관리자 처벌 △故 박 모 조합원 부인 정규직 채용 △열사 인정 등 네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유가족은 이날 오전 이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회사의 답변은 없는 상태다. 고인의 동생 박종근 씨는 “형이 너무 심하게 탄압을 받고 괴로워했던 것 같다. 관리자들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현대차지부 아산위원회에 따르면 사건 발생 직후 회사 관리자와 경찰이 시신을 수습해 가겠다고 나서 유가족과 마찰을 빚었다. 이 때문에 아산공장 조합원들은 낮 2시 20분부터 공장 전체 라인가동을 끊고 주간조 전조합원을 동문 앞에 모이게 해 집회를 열고 현 상황과 이후 투쟁 계획을 공유했다. 위원회는 야간조 조합원에게도 라인가동을 멈춘 상태로 집회에 참석케 한다는 계획이다.


이경훈 현대차지부장도 이날 오후 4시경 아산공장에 도착해 아산위원회 전체 대의원과 비상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지부장은 “사측과 정권의 탄압으로 노동자들이 죽어나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반드시 경고한다”면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생산을 재개할 수 없다. 마무리될 때까지 아산공장에서 같이 투쟁하겠다”고 이후 계획을 밝혔다. 이 지부장은 유족과 면담을 하고 요구안에 대한 입장을 확인한 뒤, 요구안 관철시까지 아산공장에 상주한다는 계획이다.









   
▲ 박 조합원이 자살한 엔진사업부 화장실 앞을 아산위원회 간부들이 지키고 있다. 강정주

전승일 아산위원회 의장도 “유서를 통해 박 조합원이 일상 활동까지 타임오프제도를 빌미로 극심한 탄압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된다”며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싸움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위원회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회사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책위원회는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아산위원회 집행부와 사업부 대표 등으로 구성했다. 저녁 6시45분 경 지부와 유족은 면담 끝에 시신을 병원으로 옮기는데 의견을 모으고 고인을 아산 내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고인은 9일 오전 8시30분 경 아산공장 엔진사업부 화장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위원회에 따르면 고인은 은 전 날 야간조 작업을 마치고 오전 6시30분 경 위원회 간부와 주변 지인에게 “내 몸 던져서 노조탄압 분쇄하겠다. 노조를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지인들이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고 이후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단결 투쟁'이 적힌 머리띠로 목을 맨 상태였다. 고인은 25년 동안 현대차에서 근무했으며, 부인과 초등학생 딸을 유족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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