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폄) 시민활동가 민주노동당 지지 압도적
설문조사에서 "총선 최대 목표는 정치개혁, 진보정당 원내진출"
주정현 기자
전국의 각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은 이번 17대 총선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정치개혁과 진보정당의 원내진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모임’이 지난 2월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의 각 시민사회단체의 상근/비상근 활동가, 단체회원 및 시민활동가 등 3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복수응답이 가능한 이 질문에 56%인 220명이 ‘권력비리 척결, 지역주의 극복, 보수정치인 퇴출 등 정치개혁’을, 42%인 164명이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을 핵심과제로 꼽았다.
그 외, ‘반한나라당, 개혁국회 건설’(88명, 22%), ‘신자유주의 경제정책 극복’(78명, 20%), ‘남북화해협력 및 한반도 평화실현’(70명, 18%), ‘교육, 인권, 사회복지, 문화 등 삶의 질 개선’(58명, 15%)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지역구 의원 선출시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열린우리당(184명, 47%)과 민주노동당(177명, 45%)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비슷했지만, 비례대표에 대해서는 민주노동당을 택한 사람이 264명(6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리고 일부 언론이 ‘시민사회단체 운동의 분열’이라고 지적한, 17대 총선을 대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353명(90%)가 ‘다양성의 획득’이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 중, 낙선운동과 당선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147명(38%), 낙선운동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85명(22%)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거나 앞으로 계획 중인 운동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이 115명(29%), 당선운동이 104명(27%)를 차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모임은 작년 3월과 6월, ‘조선일보반대 범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선언’에 함께했던 전국 각 단체의 활동가 총 2,000여명에게 메일을 발송해, 392명에게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그 답변을 분석한 결과를 12일,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했다.
이들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이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선거를 통해 정치인을 심판하고, 유권자가 주인으로 정치를 바꾸는 축제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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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근
시민 활동가들의 압도적 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