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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9 09:3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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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근 |
 노동자들의 정치적 승리는 계급투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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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폄) "원내 10석-정당득표 15% 가능하다"
[인터뷰] 민주노동당 천영세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내년 총선서도 계급투표 중점…개별지지 넘어 주변 조직해주길
"내년 총선은 노동자들의 정치적 승리를 향한 역사적 전환점이자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지난 12월18일 민주노동당 5차 중앙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천영세 부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해 이 같이 의미를 부여하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천영세 선대위원장은 1997년 대선, 2000년 4.13 총선, 2002년 대선 등 선거 때마다 민주노동당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을 도맡아 선거운동을 이끌어 왔다. 다음은 천영세 선대위원장과 일문일답.
-한국 정치와 민주노동당에게 내년 4.15 총선이 가지는 의미가 각별한 것 같은데.
=30여년 동안 한국정치의 중심에 있던 3김이 물러난 뒤 실시되는 첫 총선인 만큼 한국정치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다.
아울러 신자유주의 정책과 이라크 파병을 강행하려는 비자주·반평화 세력들과 자주와 평등을 중심에 두는 진보세력간 한판승부의 장이자, 기존 보수정치세력들에 대한 대중적 평가가 내려지는 장이 될 것이다.
민주노동당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땅 민중의 오랜 염원이었던 민중·진보세력이 처음으로 원내 국회의원을 배출한다는 점도 있다. 이는 보수·제도정치권에 파열구를 내고, 본격적인 민중·진보정치를 열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후보가 얼마나 많이 의회에 진출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총선 시점에서의 정세변화와 선거제도에 따라 민주노동당 총선성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총선기획단은 10석 이상 당선과 15%이상의 정당득표를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고 총선성과를 원내진출과 득표율의 높낮이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선거과정에서 이라크 파병, 한반도 평화, 해결되지 않은 노동현안 등 민중진영의 과제를 해결하고 당원확대 등을 이뤄야 한다.
민주노동당 후보들은 확실한 대안정치세력으로서의 능력과 가능성을 보여줘 민주노동당의 무기이자 노동자·민중들의 무기가 돼야 한다.
-선대위 활동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점은?.
=진보와 보수의 축을 분명히 세울 것이다. 이념과 정책에서 보수정치권과 차별점을 명확히 하고 자주와 평화, 평등을 기치로 대중투쟁을 펼칠 것이다.
중앙당 선대위 체계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후보선출과 더불어 광역시도지부와 지구당 단위에서도 선거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2월께 민주노총과 전농, 청년학생 등 전체 민중세력이 함께 할 수 있는 체계를 완전히 갖출 것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한국노동운동의 중요한 과제다. 이번 총선에서도 당은 계급투표를 전략으로 삼고 있다.
보수정치세력이 가진 자들을 대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보정당이야말로 노동자·민중을 대변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다. 이번 총선은 노동자들이 정치적 승리를 할 수 있는 역사적 전환점과 분수령이 될 것이다.
조합원과 가족들이 더 이상 보수정당에 속고 살지 말고 정치의 주체가 돼야 한다. 민주노총 출신을 포함한 민주노동당 후보들에 대해 단순히 개별적 지지에 머물 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연고자, 동료들을 묶어 세워 총선승리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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