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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는 "시민약속 파기, 시민무시, 지방자치를 왜곡한 김선기 시장의 총선 출마를 위한 시장직 사퇴를 규탄하며 12월 17일 오후 3시 30분 퇴임식장 앞에서 규탄 1인시위를 진행합니다.
또한 총무과의 퇴임식 시민동원행위를 규탄하며, 평택시 선관위에 고발 조치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성명 ■
평택시 총무과는 시장 퇴임식을 총선 출정식으로 착각하고 있는가?
1. 2004년 4월 15일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김선기 평택시장이 16일 사퇴의사를 밝히고, 17일 오후 3시 30분에 시청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진행한다고 한다.
많은 시민들은 김선기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되면 시정에만 충실하겠다고 한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김선기 시장은 그런적이 없다며, 그 약속이 왜 중요하냐며, 총선에 출마하는 분명한 명분도 제시 못한 채 시장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한다고 한다.
2.우리는 지역주민과의 신뢰를 파기한 김선기 평택시장의 반도덕적, 반자치적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김선기 시장의 임기 내 사퇴와 총선 출마는 행정의 안정성과 연속성, 책임성을 볼 때 지방자치를 훼손하고, 시정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 무책임한 행위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에 사퇴하는 김선기 평택시장이 4년 임기에 대한 책임행정이 실종된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할 것과 함께 납득할 만한 명분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김 시장은 어떤 사과도 명분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3. 또한 시민을 무시하고, 시민을 우롱하는, 행정공백을 초래한 시장직 사퇴는 규탄받아야 할 행위이지, 대대적으로 공무원과 시민들을 동원하여 "총선 출정식"처럼 진행하는 것은 정말 아니다. 따뜻하게 수고했다며 보내는 자리가 따로 있고, 반성을 하며 조용히 떠나야 하는 자리가 따로 있다.
그러나 평택시 총무과는 16일 오후부터 각 부서 주무계장과 읍면동 총무계장(사무장)에게 지시를 하여 시민들을 시장퇴임식에 동원하고 있다.
김 시장이 차기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는 자리에 시민들을 동원하는 행위는 사실상 "총선을 대비한 사전선거운동" 이며 "총선 출정식"을 하겠다는 의미밖에 없다.
이제는 김 시장이 시장직을 그만두면 공무원을 관두겠다던 측근 공무원들과 능력보다는 줄서기에 능한 정치공무원들은 평택시를 떠나야 한다.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진짜 공무원들만 평택시에 남아야 한다.
총무과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는 선관위 등에 고발 조치하여 경종을 울릴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4. 김선기 시장의 사퇴로 발생한 행정공백과 재정적 부담이 주민의 몫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김선기 시장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였지만 돌아 온 답변은 부시장 깜짝 교체이다.
행정공백을 그나마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1년여동안 부시장으로 재직한 분이 시장직무대행을 하는 것이 상식인데도 하루밤새에 부시장을 교체하여 경기도 국장을 부시장으로 임명한 것은 많은 오해와 우려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5, 우리는 김선기 시장과 일부 정치공무원들이 보이고 있는 치졸하고도 상식밖의 행위에 대해서 크게 개탄하며,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는 평택을 희망한다. 특정인을 위한 정치로 인해 행정이 예속되는 일은 이제는 끝나야 하며, 성실한 공무원들이 우대받는 평택시가 되어야 한다.
김선기 시장의 퇴임식은 환영을 하여야 할 행사가 아니라, 지방자치를 왜곡하고, 시민 약속을 파기한 행위에 대한 규탄의 자리이자 반성의 자리이어야 한다. 평택시는 시민들을 동원하고 있는 행위들을 즉각 중단하고, 앞으로는 정치적으로 오해받을 행위들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
2003. 12. 17.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 황재순·윤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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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근
성명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