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위원장 "월급 안 밀리는 것만으로도 감사"
글쓴이 : ㄳ합니다 날짜 : 11-02-24 12:03 조회 : 108 트랙백 주소
3년 만에 선보인 신차 '코란도C'를 출시하며 부활을 알린 쌍용차가 노사화합을 통해 회사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특히 한 때 '초강성' 노조로 군림했던 쌍용차 노조의 협조가 정상화를 향한 발걸음을 더욱 빨라지게 하고 있다. 회사 측도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신차출시 역시 불가능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22일 코란도C 신차발표회장에서 만난 김규한(44) 쌍용차 노조위원장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코란도C가 출시되자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김 위원장은 "신차가 조금 빨리 나왔어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출시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설렌다"며 "현장 조합원들도 한 마음으로 코란도C 출시를 고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법정관리와 공장점거 파업 등을 거치면서 사실상 출시가 불가능해 보였던 코란도C를 시장에 선보이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위기가 현장에도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전에는 라인 중 일부에 문제가 생겨 생산이 중단되면 모두 손을 놓고 있었지만 지금은 문제가 발생한 곳으로 달려가 모두 힘을 모아 해결하고 곧바로 라인을 가동시킬 정도"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현장인력이 예전 5600명에서 지금은 3000명으로 줄었지만 가동률은 95%를 유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회사가 정상화돼야 어떤 요구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코란도C를 바탕으로 회사가 안정돼야 이후에 대한 기대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밝은 현장 분위기 속에 쌍용차 노조는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시 한 번 큰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임단협을 사측에 일임한 데 이어 올해 임금협상 역시 회사에 맡기기로 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신차가 나오고 새로운 주인이 나섰다고 해서 임금협상에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다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노조로부터 임금협상을 일임 받은 쌍용차는 지난해 임금을 동결했다. 대신 격려금을 100만원을 모두에게 지급했다. 상황은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비록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고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였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한 노조가 올해 협상도 회사에 양보하기로 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받은 격려금 100만원은 다른 회사 직원들이 받은 10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면서 "힘들지만 월급이 매달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나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여름, 77일간의 파업은 쌍용차는 노조원들에게도 큰 상처를 준 사건이었다. 그러나 당시의 아픔은 쌍용차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09년 여름 77일간의 파업은 조합원을 위한 파업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점거파업 이후 노동 운동에 대한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조가 상급단체나 외부세력에 의해 움직인다는 데 염증을 느꼈다"며 "예전에는 직원들이 생산라인을 세우려고 출근했다면 지금은 생산라인이 멈추지 않도록 하려고 출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상급단체 탈퇴로 오히려 현장을 돌아볼 시간이 늘어나 도움이 된다"며 "이제는 조합원들도 예전 노조의 폐해를 잘 알고 있어 상급단체도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노동자 11-02-24 15:10
쌍용차는 죽어도 안산다/해고된 니들 동료들의 피로만든 고란도c가 너희놈들의 뱃속을 채워줄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죽어간 동지들을 생각해서라도 .... 니들차는 안산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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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철도노조에 오라온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