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17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국회의원 당선전략을 발표하고 이어 민주노총 조합원인 평생당원 100명의 입당과 당비 1억 전달식을 진행했다
△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17일 총선전략을 발표하고 이어 민주노총 조합원인 평생당원 100명의 입당과 당비 1억 전달식을 진행했다
ⓒ 진보정치 백운종 기자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민주노총은 이번 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과 함께 총선에서 승리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앞장설 것이다”면서 “지난 해 민주노총은 (정부에게) 200여개의 정책을 제출했으나 수용되지 못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통해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통해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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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례사에 나선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는 “민주노총은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이룩하기 위해 8년 전 민주노동당을 창당하는 주역으로 민주노동당과 함께 해왔다”고 전하고 “대선 이후에 민주노동당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또 총선을 눈앞에 두고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을 비롯한 간부, 조합원들이 뜻을 모아 당을 강화시키고 민주노동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평생당원 100명의 당비를 전달했다”면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천 대표는 이어 “민주노총은 1천명의 조합원을 평생당원으로, 1만명의 조합원을 신규당원으로 모집할 방침을 발표했다”면서 “이러한 모습은 민주노동당은 기성 어떤 보수정당과 같을 수 없다. 민주노동당은 많은 정당 가운데 ‘또 하나의 정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천영세 대표는 “이번 민주노총의 조직적인 물심양면의 지원과 성원을 바탕으로 심기일전해서 당을 강화하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노동자 국회의원을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천 대표는 “창당부터 지금 이 시각까지 재벌,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노동자, 농민, 서민의 권리를 지켜내는 노동자 정당, 농민 정당, 서민 정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활동해왔다”면서 “이번 민주노총의 조직적인 물심양면의 지원과 성원을 바탕으로 심기일전해서 당을 강화하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노동자 국회의원을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친기업정부, 부자정부라는 본질이 이미 밝혀졌는데도 또다시 허구적인 경제살리기로 국민들을 기만하며 이번 총선에서 국회를 장악하기 위해 표 구걸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총선에서 신자유주의 시장만능을 외치는 이명박 정부의 시장독재를 확실하게 견제할 대안 정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이 단순한 선거가 아닌 비정규직 투쟁이자,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일 수밖에 없다”면서 “비정규 문제는 노동자가 정치의 주체가 되어 해결해야 한다는 교훈에 따라 환경미화원 출신의 비정규직 노동자 홍희덕 후보를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출마시켰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5개의 전략지역을 선정했다. 민주노총이 발표한 전략지역은 영남 노동자벨트인 울산(95개 노조 45,377명의 조합원), 창원(113개 노조 20,450명의 조합원), 거제와 광주(109개 노조 26,230명의 조합원), 경기화성(75개 노조 26,717명의 조합원) 등으로 선정 기준은 ▲ 노동자 밀집지역 ▲ 역대 노동자후보 지지율 20% 이상 ▲ 현역 의원 출마지역이다.
전략지역 당선을 위해 민주노총은 해당 지역에 별도의 선거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민주노총 위원장, 임원들이 현장순회에 집중하는 등 조직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총은 정치방침에 따라 민주노동당의 모든 후보자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한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18대 총선에서 이영희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울산 북구), 권영길 민주노총 전 위원장(창원 을),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전 위원장(광주 광산갑), 조준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경기 화성갑) 등 민주노총 출신 21명이 지역에서 출마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한 민주노동당의 강화와 총선승리를 위해서 세액공제 운동과 소액(2,000원) 정치기금모금 운동을 벌이고, 1천명의 평생당원과 1만명의 조합원을 입당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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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이어 진행된 평생당원 100명의 입당과 당비 전달식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총 총선전략의 일환으로 재정위기에 처한 민주노동당을 구하고 분당과 탈당으로 빠져나간 당원들을 채워내어 당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의미를 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당비 100만원을 일시불로 납부할 경우에 ‘평생당원’이라고 하는 제도를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체 9만여 명의 당원 가운데 122명의 평생당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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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래
평생당원 100명 당비 1억 전달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