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려운 시기에 꼭 경쟁사 신차를 사야겠습니까?
그것도 기숙사에 떡하니 주차시켜 놓고
아주 테러하고 싶은 맘이 확 드는게...
하루에 6시간씩 놀고 차는 한달에 10000대도 안나가고
당장 다음달, 아니 내일이 불안한 이 시기에
쌍용차에서 녹을 받는 입장으로 어찌 그럴수가 있습니까?
경차나 중고 승용차는 진짜 1%정도는 이해나 가는데
스포티지, 쏘렌토, 중형고급차 심지어 대형차까지 진짜 뭐~야?
조합에서는 이런거 처리 못합니까?
들은 얘기지만 현대같으면 상상도 못한다고 하던데
솔직히 그런 사람들 관리직은 아닐껍니다
물론 관리직중에서도 승용차 타는 사람 있을꺼에요
하지만 위에 말씀드린 만행들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뒤에 노동조합이라는 막강한 빽을 가진 우리 조합원들일 꺼에요
아주 부끄러운줄 알아야 해요
회사야 어찌됐던 나는 조합원이니까 나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
여기서 나가면 할일 많이 있습니까?
돈 많으신 분들이야 걱정없겠지만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요즘 같은 분위기에 초조해 하고 있을것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모두 힘을 합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임투때만 힘합칠게 아니라 열심히 일해서 회사 살려야지요
라인에서 책보고 신문보고 담배피우고... 차가 잘 나올리가 있습니까?
안그래도 차값비싼데 품질까지 안따라주니 우리차가 잘 안나가지요
저도 뭐 일하는 시간에 완전 빡세게 일만한다고는 말 못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자기 할 일은 확실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이없는 이종오조립, 파렴치한 불량! 이런거 없어져야 우리차 팔립니다.
요즘 하도 분위기가 뒤숭숭하고 개인적으로는 직장을 잃을까 걱정되서
글 올려 봤습니다.
이글을 읽고
"이자식은 뭐야?"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래 알겠다" 하실 분도 있을꺼라 믿으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아직 우리 쌍용자동차 죽지 않았습니다. 화이팅!!!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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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이 뭔지?
아주 막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