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민주화투쟁위원회
노사협조주의 분쇄!
현장투쟁 강화!
계급적 연대 강화!
발행 : 현민투 선전팀 발행인: 황인석 일시 : 2006년 1월 26일 제 1호
06년 임단협의 목표는
조합원의 생존권 사수임을 분명히 하자 !
임단협에 대한 싸늘한 현장 분위기
지난 1월9일(월) 임단협 실무위가 가동되었다. 노동조합 특대위에서는 2월 2일(목) 정기대의원 대회를 통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고 2월 중으로 노사 교섭위원 상견례를 통한 임단협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노동조합을 바라보는 현장의 분위기는 싸늘하기만 하다.
우선, 독선과 아집으로 점철된 8대집행부의 지난 1년간의 집행과정을 보아왔던 조합원들의 절망과 체념 때문이다.
둘째, “예년과는 달리 2개월 정도 앞당긴 이유가 6월 지자체 선거출마를 염두에 둔 오석규 위원장의 정치일정에 맞추기 위해서” 라는 온갖 소문에서도 알수 있듯이, 임단협을 의도적으로 폄하시키려는 여론 때문이다.
셋째, 무엇보다 직접적으로는 06년도 임단협을 추진하고 있는 집행부의 태도 때문이다. 조합원들은 임단협이 2월부터 시작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고 집행부는 ‘모르쇠’하고 있다.
임단협등 상반기 투쟁을 힘 있게 열어나갈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오석규 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밝혀서(노동자 죽이는 한나라 당 입당설 및 출마설) 그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는 것과 실제 임단협의 구체적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다.
05년 임투의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2005년은 조립1팀 현대화공사로 인해 생산이 4개월가량 전면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04년 대비 4.2%가 늘어난 생산 및 판매실적을 달성한 한해 였다.
또한 쌍용차 창사 이래 역대 3번째에 달하는 판매실적을 달성한 해 이기도 하다. 그러나 05년 임투의 결과물은 6,7대 집행부 이후 최악의 수준에서 머물렀다.
파업권을 거의 포기하고 현장조직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교섭중심의 협상이 가져다 준 결과이기도 하다. 노사간의 역학관계는 상대적 힘의 우위에서 결정된다.
지금 시기 노동조합이 해야 할 일은 05년의 실패를 거울삼아 현장을 다지고 조직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노동조합을 보면 현장을 조직 하려는 최소한의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 정말 답답하고 한심할 따름이다. 현장에서 중집간부 및 임원들을 본다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 보다 어렵다.
현장순회는 노동조합의 가장 기본적인 일상적 사업이다. 현장을 조직하기 위해 가장 작은 것부터 실천하길 바란다.
완전고용쟁취는 노동조합이 투쟁할 때 얻어지는 것이다.
- 임단협을 중심으로 감시위원회 보충협약을 현실화 하라 !
지난해 11월 15일 특별협약 이행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87%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그 후에도 상하이 자본은 총고용, 투자, 기술유출등의 노조요구에 파행적 교섭태도와 일방적 교섭해태로 일관했다.
노동조합은 파업은 선언해놓고 변변한 투쟁조차 전개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임단협을 2월로 앞당기면서도, 별도로 감시위원회 협의는 진행시키겠다고 한다.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감시위원회 보충협약의 내용은 너무나 중요하다. 그러나, 약속하고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다. 이미 작년에 경험하지 않았는가? 총고용, 투자, 기술유출금지의 요구는 말로 주고 받을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왕에 2월부터 앞당겨지는 임단협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함께 추진되고 요구되고, 협상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임금인상안, 단협 요구안, 별도요구안(감시위원회 보충협약안)을 중심으로 사측과 교섭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지금처럼 감시위원회 교섭따로 임단협 따로 진행할시 투쟁전선이 교란 될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임금인상은 얻지 못하였지만, 성실한 투자와 총 고용 유지를 약속받았다.”라고 하는 기만적인 교섭결과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의/장/ 인/사/말
투쟁과 혁신! 현장 민주화 투쟁위원회가 앞장서겠습니다.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초대 현장 민주화 투쟁위원회 의장을 맡은 황인석입니다.
쌍용 자동차 노동조합 운동은 분명한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자본의 구조조정 공세는 날이 갈수록 거세어만 지는데, 이에 맞서서는 즉흥적이고 분산적인 대응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운동을 포함한 노동조합운동의 이러한 지리멸렬한 대응은 결과적으로 조합원들의 불안과 현장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노동운동의 전망과는 무관한 친목모임들이 현장조직이라는 외피를 쓰고 활개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장조직들의 목표는 결국 집행부 장악입니다. 그로 인해 현장조직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그 놈이 그 놈이다. 다 똑같은 놈들이다.ꡑ라는 불신만 양산하게 되었습니다.
자본과 결탁하여 조직과 개인의 영달을 추구하거나 타협주의를 앞세우는 현장조직의 운동은 결코 조합원 전체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지 못합니다. 또한, 선언적인 구호와 실천없는 선동만으로는 현장조합원의 대안을 만들어낼수가 없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파견노동자와 임시기간제 노동자를 무한대로 양산하는 비정규 개악법이 우리 목줄을 쪼이려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부당노동행위도 쉽게, 해고도 쉽게, 파업시 사용자의 대항권도 쉽게 하려고 ‘노사관계 선진화 법 (34개조항)’ 이라면서 오는 4월 국회통과를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구조조정의 위협, 노동의 유연화법 제정등 쌍용 자동차 노동자가 처해있는 06년은 위기 그 자체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현장 조합원의 바램과는 정반대로 걷고있는 지도부의 상태는 더욱 위기를 부추키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난 1월 14일 총회를 통해서 ‘현장조직 건설 추진위’의 활동을 마감하고, ‘현장민주화 투쟁위원회’를 출범 시켰습니다. 자본의 현장 장악력이 더 고도화 되고 있고 현장통제는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금의 시기야 말로, 우리가 찾아 나서야할 길은 ‘현장의 민주화’ 가 아닐까 합니다.
노사협조주의 분쇄! 현장 투쟁 강화! 계급적 연대 ! 의 기치를 내걸고, 06년 힘찬 투쟁을 전개하여 나가겠습니다. 현장의 땀내나는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치열한 토론과 교육을 통해서 올바른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현장조합원들의 힘을 바탕으로 회원들이 앞장서서 현장투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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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투
현장민주화 투쟁위원회 선전물 06-1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