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동자들의 한미 FTA 반대 총파업을 지지한다>
지난 4월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한미 FTA에 반대하는 총파업이 결정 됐다.
그동안 노무현 정부는 한미 FTA로 인해 농업은 피해가 있지만 자동차와 섬유 등 산업 부문에서는 분명한 이익이라면서 노동자들이 한미 FTA의 피해자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이것은 노동자들이 한미 FTA 반대 투쟁에 나서지 못하도록 노동자들을 기만한 것이다.
그러나 대의원 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분명히 한 것처럼, 한미FTA로 촉발될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은 고용불안을 심화시키고 비정규직을 확대하는 “구조조정의 완결판”이다.
게다가 한미 FTA는 광우병 의심 쇠고기와 LMO(유전자 변형 생물체) 수입 등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식탁을 위협하고, 공공서비스와 보건의료의 가격과 질을 약화시켜 대다수 국민들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
이번 금속노동자들의 총파업 결의는 노동자들이 노무현 정부의 기만적 논리를 뛰어넘어 한미FTA 반대 운동에 앞장 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노동자들이 한미 FTA 반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한미 FTA 체결에 매우 중요한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6월 말로 예정된 한미 FTA 체결 직전에 벌어질 금속노동자들의 파업은 체결 저지 운동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우리 학생들은 금속노동자들의 6월 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함께 싸울 것이다.
지난 해 프랑스의 청년 학생과 노동자들은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들을 2년 내에 자유롭게 해고할 수 있도록 한 프랑스판 비정규 악법인 최초고용계약법(CPE)에 맞서 전국을 휩쓴 파업과 대중투쟁으로 승리를 거뒀다.
앞으로 더 많은 노동자들이 파업을 결정한 금속노동자들처럼 FTA 반대 투쟁에 적극 나서고, 학생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참가한다면 우리도 승리할 수 있다.
노동자와 학생, 전 민중이 함께 나서서 한미 FTA 체결을 저지하자!
2007. 5. 11
한미 FTA 저지 학생대책위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 대학생 다함께 /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 / 전국국립사범대학학생연합 /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 / 전국여대생대표자협의회/ 전국연극영화과학생회연합 / 전국학생행진 / 학생행동연대 /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 한국대학생문화연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 평택-FTA 서울학생대책위)
|
|
|
3755
188
2
[지지성명] 금속노동자들의 한미 FTA 반대 총파업을 지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