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BR><BR><TABLE borderColor=#a8c9ff cellSpacing=3 cellPadding=3 width=700 bgColor=#f7faff border=1><TBODY><TR><TD><BR><BR><BLOCKQUOTE>벌써 1년이란 세월이 훌쩍 흘러버렸습니다.
<BR>작년 5월 9일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이 곳 답동에 들어 왔을 때, 어떤 분인가가 “이왕 들어 왔으니 1년이 걸리든 2년이 걸리든 원하는 것 이루고 나가라.”고 하셨을 때만해도 “1년은 너무 길죠.” 라고 대답했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ㆍㆍㆍㆍ 중략 ㆍㆍㆍㆍ 반면 우리 노동자들은 회사의 불법행위에 대항하였다는 이유로 흉악범에게나 발부되는 긴급체포 영장이 10명의 간부에게 발부되어 현재까지 4명이 구속되고 20여명이 정식재판에 회부 되었고, 조합원 상당수에게 벌금이 부과됨은 물론 조합간부들은 해고되고 20억원의 가압류를 당하는 등 온갖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1년 2개월이 가까워지도록 이곳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BR>가끔 천막을 들르시는 교우님 들께서 가족은 어떻게 하고 이렇게 있느냐고 많을 걱정을 해주십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우자동차판매(주)의 불법행위를 우리 스스로 이겨내지 못한다면 다른 기업들도 대우자동차판매(주)와 같은 상황을 맞이하게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불법행위로 악명을 날리고 있는 기업(두산 중공업, 흥국생명 등)에는 대우자동차판매(주) 출신의 노무 담당자들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웬 만한 노동조합 간부들은 모두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BR>결국 우리 대우자동차판매 노동자 스스로 회사와 싸워 이겨내야만 무자비하게 자행하고 있는 불법행위를 근절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현장을 지키고 함께 하고 있는 120여 명의 조합원들, 억울하게 회사를 떠났지만 반드시 회사의 불법행위를 심판해서 자신들의 한을 풀어달라고 울며 전화를 하는 동료들.
<BR>노동자의 자식은 노동자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내 자식들이라도 나와 같은 상황에 살지 않게 하려는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저의 집은 일산이라 가족들이 매주 성당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만나서 10여 년 친구로 사귀다. 91년 해고되어 교도소를 다녀온 후 결혼해 지금까지 노동조합일 때문에 가정을 돌보지 못한 저에게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끝이니까 최선을 다하라며 계속 힘이 되어주고 있는 집사람,
<BR>아빠가 성당에 있기 때문에 매주 볼 수 있어서 좋다며 아빠의 미안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큰 딸, 아빠는 노동조합만 좋아해서 엄마를 너무 고생시킨다며 따지면서도 항상 아빠 건강을 걱정하는 둘째 딸,
모기와 온갖 벌레에 물려 온몸이 벌집처럼 되면서도 아빠가 걱정해서 성당에 오지 못하게 할까봐 가려움도 감추는 막내 딸,
청년 시절부터 이러한 모습을 보며 항상 마음 아파하며 하고 계신 부모님,
<BR>저 또한 이 모든 사람에게 미안함과 생활 속의 많은 어려움과 고민 때문에 고뇌하며 괴로워하는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BR>그렇지만 제가 이들에게 그나마 줄 수 있는 기쁨은 남편이, 아빠가, 막내아들이 올바른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해왔던 일을 제대로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날까지 최선을 다 하려고 합니다.
저희 투쟁의 승리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BR><STRONG><U>2003년 8월 답동성당에서...</U> </STRONG>
<STRONG></STRONG>
<STRONG> <U>대우자동차판매노동조합 위원장 전병덕</U> <BR>
</STRONG></SPAN><BR><BR><BR><STRONG>사랑하는 동지여! 동지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 <BR></STRONG><BR>
사망 7개월째 죽어서도 투쟁하는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BR><BR>
<BR><BR>대우자판 노동조합 http://www.dwcs.org/daewoo/index.php</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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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전병덕 후보> - 사랑하는 동지여! 동지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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