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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4 09: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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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일권 |
 난세에 얄팍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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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저항 투쟁단
■ 발 행 처: 현장저항투쟁단 ■ 발 행 인: 정 일 권 ■ 발 행 일: 2005. 12. 14 (수)
특별협약 이행 / 장기 미래비젼 제시 총체적인 노동자 살리기다!
현장저항 투쟁단 동지들의 힘찬 연대의 함성소리가 12월 5일 정문투쟁을 시작으로 힘차게 진행되고 있다. 연일 쓸어내리는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현장저항 투쟁단이 나설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금껏 SAIC자본이 쌍용자동차를 헐값에 집어 삼키고도 단한푼의 투자없이 쌍용자동차의 기술력만을 빼내가고, 1만여명에 이르는 쌍용자동차 전 노동자들의 고용은 아랑곳하지 않고, 급기야 지역경제마저도 마비시켜 버리려는 얄팍한 SAIC자본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다.
현재 SAIC자본은 쌍용자동차를 인수할 당시 10억불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망각한 채 자국으로 쌍용자동차의 기술력만을 빼내가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지난 12일 메스컴을 통하여 발표된 내용을 요약해보면 중국 SAIC자본은 쌍용자동차 연구소 출신의 이모 상무를 팀장으로 한 쌍용자동차 연구소 40여명으로 구성된 '중국 독자 브랜드 자동차 개발 지원팀'을 파견한 뒤 자동차 부품의 중국 현지화 생산을 위한 부품승인도 제작 등의 연구를 지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곧 쌍용자동차의 핵심기술력 이전에 따른 국부유출이라고 단정 지을수 있으므로, 향후 SAIC자본의 의도는 단 한푼의 투자 없이 핵심기술 이전을 통한 창고기지화 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수 없으며, 향후 빈껍데기인 쌍용자동차를 재매각하려는 의도가 분명하고도 명확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현장저항 투쟁단은 쌍용자동차의 인수시, 약속한 10억불 이상의 투자를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장기 미래의 비젼 제시에 대한 명확하고도 확고한 플랜을 제시할 것을 SAIC자본과 짱쯔웨이 대표이사에게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그동안 쌍용자동차는 쌍용그룹에서 대우그룹으로 인수 되었지만 대우그룹의 몰락으로 인해 또다시 외국자본인 SAIC자본으로 인수됨과 동시에 쌍용자동차의 미래차종 개발이나 소형승용차의 개발, 판매망의 확충과 고객만족을 위한 A/S의 투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미래투자엔 타완성사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세인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절/대/고/용/ 확/보/! 정/면/돌/파/!
과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기업을 흑자전환에 성공함으로서 명실공히 RV의 절대강자란 닉네임과 더불어 작지만 강한 회사로 거듭 날 수 있었다. 하지만 SAIC자본으로 인수 되면서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미래투자에 대한 보장이나 확신은 온데 간데 없고 현장에 떠도는 소문은 "관리직을 명퇴 하느니, 정리해고 하느니, 팀통폐합 후 영업소로 발령 내느니, 다음은 현장이다"란 각종 유언비어로 인하여 뒤숭숭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런 유언비어를 조기에 차단하고 관리직 노동자들과 현장직 노동자들의 동요를 막는 길은 쌍용자동차의 미래 비젼 제시에 따른 확실하고도 명확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절대고용의 안정화가 이루어 질때만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미래를 보장 받을수 있을것이라고 판단된다.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SAIC자본과 짱쯔웨이 부총재는 쌍용자동차 인수 당시 약속한 특별협약 이행 및 10억불 투자를 조속히 시행하라! 쌍용자동차 장기 미래 비젼제시와 더불어 1만여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절대고용에 대한 명확하고도 확실한 해법을 제시하라!
신임 최형탁 사장의 고용보장 !말로만 고용이 보장되는가!
지난 11월 5일 소진관사장이 경질되고 최형탁사장이 전격 발탁 되었다. 최형탁사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고용은 대표이사로 있는 한 책임을 지겠으며, S-100프로젝트는 중국으로의 기술유출이 아니다"라고 언론매체에 강고한 의지를 표현했으나, 한달여가 지난 현재의 쌍용자동차의 현실은 어떠한가?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관리직 체계는 온통 엉망으로 변해 버린 현실앞에 오로지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기 위한 피튀기는 아부가 난무하고 있으며, 그들만의 생존을 위한 잔치상앞에 쌍용자동차 전 노동자들은 누구를 믿고 자사의 미래를 맡겨야할지 의구심을 던지고 있는것이 지금의 쌍용자동차 현실이다.
지금의 현실은 총체적 난국을 벗어나기 위한 쌍용자동차 1만여 노동자들의 절대고용의 틀을 유지함과 동시에 외국자본에 의한 기술유출을 미연에 방지하고 특별협약 이행 및 10억불 투자약속을 보장 받음으로써 쌍용자동차 1만여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켜내는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야 함을 그들은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신임 최형탁 사장이 노동자들의 절대고용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과 평택공장(정비,창원지부)에 대한 미래 장기투자 비젼 제시를 세부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최형탁사장은 장기 미래 비젼제시를 위한 쌍용자동차 전반적인 운영상의 모든 세부사항을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로서 전임직원에게 제시하라!
위에서 보았듯이 말로만 떠들어 댄다고 1만여 노동자들의 고용이 보장되는가!
최형탁사장은 SAIC자본이 쌍용자동차 인수시 약속한 특별협약에 명시된 합의사항 이행만이 1만여 노동자들의 고용을 지켜낼 수 있다는걸 명심하고 대표이사로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약속이 아니라 미래비젼과 책임성 있는 투자계획을 중국자본에게 요구함으로써 즉각적인 해답을 받아내야 한다. 이런 일련의 사항들이 SAIC자본에게 전달되고 또한 이를 통한 평택공장의 투자와 미래 비젼제시가 병행될 때 쌍용자동차 1만여 노동자들은 최형탁사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며, 전 노동자들의 고용약속이 허구가 아니란 걸 믿을수 있을 것이다.
실천투쟁으로 현장조직력을 되살리자
현재 쌍용자동차 현장은 조립4팀에서부터 시작해 조립3팀, 급기야는 조립1팀마저도 계획정지에 휘말리고 있으며, 12월말 휴업설로 인해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노/사 양측 모두의 신뢰는 땅에 떨어져 버렸으며, 그나마 현장 활동가들을 비롯한 현장 조직에 대한 신뢰 역시 현장 노동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수 없는 현실이다.
지금의 현실앞에 쌍용자동차 1만여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현장 활동가들의 모습은 진정으로 현장을 살리는 투쟁, 더 나아가서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총체적인 고용을 책임지는 현실적 실천투쟁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것만이 뒤돌아 선 현장 노동자들의 민심을 되돌릴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현장저항 투쟁단은 여러 채널을 통한 조합원들과의 면담과 현장저항 투쟁단에 결집된 강고한 현장조직 의장단회의를 통해 쌍용자동차의 최대위기에 봉착한 현시점에 쌍용자동차 전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투쟁을 조직하고자 여러차례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였다. 여기에서 내린 결론은 이제 한장의 홍보물로는 SAIC자본과의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으며, 또한 1만여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지켜낼 수 없다는 절박한 결론을 돌출함으로써 이제 실천을 통한 SAIC자본과의 맞짱뜨는 투쟁을 준비하게 되었으며, 12월 5일 아침 출투를 출발점으로 매서운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정문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현장저항 투쟁단이 SAIC자본을 상대로 특별협약에 명시된 10억달러 이상의 투자약속을 평택공장에 즉각 시행할 것을 가지고 싸우는 것이 지금의 현실앞에 춥고 배고픈 싸움이 될수 있으나, 시냇물이 모여 강물을 이루듯 조합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향후 SAIC자본의 오만방자함에 전투적인 투쟁대오가 형성될 것이라 생각함으로써 그들은 결국 쌍용자동차 1만여 노동자들 앞에 특별협약 이행 및 10억불 투자약속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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