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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8 18:5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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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
성명서090827[1].hwp (28.0 KB), Download : 84 |
쌍용차 지부 긴급 성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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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사측은 부당노동행위 중단하고 조합 출입을 보장하라!
옥쇄파업을 해제한지 20일이 지났지만 사측은 아직까지도 용역들을 상주시켜 쌍용차지부의 출입을 막고 있다. 노노갈등과 폭력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파업기간 공권력과 결탁해 무자비한 폭력으로 진압에 나선 그들의 이야기를 곧이들을 이가 어디 있겠는가. 법적으로 보장된 조합활동조차 불법적으로 막는 저의가 어디에 있는지는 최근 사측이 보이고 있는 행태를 살펴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이미 박영태 법정관리인은 지식경제부 장관, 협력사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자리에서 “민주노총 탈퇴를 추진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했다.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하는 불법 부당노동행위를 장관 앞에서 떳떳하게 다짐한 것이다.
공장 안에서도 불법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 조업이 재개됨에 따라 많은 조합원들이 정겨운 일터로 돌아와 다시 땀흘려 일할 생각에 벅찬 가슴을 안고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높은 노동강도와 사전 협의 없는 전환배치, 혹서기 휴게시간 축소, 사전월차 종용 등 단체협약까지 무시한 사측의 부당한 통제와 탄압이었다.
부당한 전환배치에 항의하면 “넘치는 게 대기자들”이라며 “일하기 싫으면 나라가”는 협박을 받는다고들 한다. 지부차원에서 시정을 요구하자 “지금 지도부는 이 일에 신경 꺼라. 다음 지도부에서 해볼 테면 해보라”며 노골적인 노조탄압 의도를 밝혔다.
사측이 조합 출입마저 봉쇄하며 합법적 조합 활동을 가로막고 있는 의도는 명백하다. 현장을 조합으로부터 철저히 분리시켜 노동자들을 사측 입맛에 맞게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한 조합원 명의로 뿌려진 호소문도 사측의 행태와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조합기능이 정지되었으니 조합원 총회를 통해 선관위를 구성한 후 선거를 치루고 상급단체와 결별하자는 내용이었다. 그의 주장은 두 가지 측면에서 크게 잘못됐다.
첫째로 조합활동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복구되진 않았지만 조합기능이 정지된 것은 아니다. 지부는 수많은 간부·임원이 구속된 엄혹한 상황 속에서도 남은 일꾼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사태의 수습과 전조합원 단결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5일, 26일에는 지부규정에 의거해 대의원대회를 열기도 했다. 의결구조가 엄연히 살아있음에도 조합기능이 정지됐다고 하는 것은 명백히 틀린 이야기다.
둘째로 조합활동이 정상적이지 못한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조합 활동이 정상화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측의 출입 봉쇄에 있다. 호소문을 뿌린 조합원이 진정으로 자주적·민주적인 조합활동을 원한다면 적법한 조합 활동마저 가로막고 있는 사측에게 먼저 항의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사측은 마치 지부가 농성 조합원들만을 대표하는 조직인 것처럼 여기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지부는 농성에 참가한 조합원들 뿐 아니라, 참가하지 않은 조합원 모두를 위한 조직이다. 파업기간 발생한 조합원간 갈등 해소를 위해서라도 지부가 책임 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출입이 보장되는 것이 마땅하다.
지금껏 지부는 대타협 정신에 따라 가급적 사측과의 충돌을 피해 평화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현 상황을 수습하고자 했다. 하지만 사측이 계속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현장에서 조합을 배제시키고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아 갈등의 씨앗을 키운다면 우리 역시 태도를 달리하지 않을 수 없다.
갈등이 심화되어 다시 서로에게 큰 상처를 입히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노·사를 불문하고 마찬가지일 것이다. 또한 또다시 충돌이 발생한다면 쌍용차의 회생에도 암운이 드리울 것이 뻔하다. 이제는 파업기간 서로에게 발생한 상처를 치유하고 쌍용차 회생에 힘 합쳐 나서야 할 때다. 사측이 진정 기업의 발전과 안녕을 위한다면 부당노동행위와 불법적 조합활동 봉쇄를 즉각 중단하고 대타협의 정신의 실현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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