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맨 서쪽 끝에 코카서스라는 산이 있는데 얼마나 높은지 산봉우리는 항상 구름에 묻혀 있어서 어느 누구도 감히 오르겠다는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용맹스러운 독수리 한 마리가 기필코 산 정상에 오르고 말리라는 결심을 하고 도전했습니다.
독수리는 그날부터 산 정상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를 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도전하여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산곡대기에 오르는데 성공했습니다.
산의 맨 꼭대기 정상에는 신기하게도 한 그루 고목이 우뚝 서있었습니다.
정복감에 가슴이 뿌듯해진 독수리는 자랑스런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뭇가지에 앉아 승리감에 도취되었습니다.
이때 고목의 가지에 있던 거미 한마리가 승리감에 도취된 독수리를 보고 낄낄거리면 웃었습니다.
이 높고 어려운 곳을 미약한 거미가 어떻게 올라왔는지 궁금해진 독수리가 물었습니다.
"거미야, 너는 어떻게 이곳으로 올라 왔니?" 그말에 거미는 교활한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너는 죽을 고생을 하며 올라 왔으나 나는 네 날개 아래 붙어서 힘 안들이고 편안히 올라 왔지.
낄낄낄.."
독수리는 어처구나가 없어 거미를 바라보고 있는 그때 갑자기 강한 바람이 세차게 불어 낄낄거리는 거미를 천 길 땅 아래로 내동댕이쳐 버렸습니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는 다는 교훈입니다.
스스로 노력이 투자 되어야 가치가 있는 것이며 타인의 힘에 의한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라는 교훈적인 우화 입니다.
매주 월수금 차량을 이용한 경적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출퇴근하시는 동지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한 마음 저희도 금할길없습니다만,
이는 중국자본이 행하고 있는 교섭회피에 대한 최소한의 저항이고 특별협약을 이행하여 쌍용자동차의 밝은 미래를 제시하라는 전 조합원들과 전 직원들의 항의의 목소리입니다.
같이 불편을 겪고 같은 목소리를 낼때만이 자본은 스스로의 행위에 대한 반성을 하게됩니다.
* 경적을 울리는 사람들이 가장 소음에 시달립니다.
* 주 40시간을 지키기 위하여 주 60시간 이상을 일하는 조합 간부들이 많습니다.
항상 애정어린 시선과 힘찬 격려, 그리고 손에 손 잡은 동참만이 쌍용자동차를 영원하게 만들수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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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지구의 맨 서쪽 끝에 코카서스라는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