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속보5신>
긴급, 긴급...공권력 드디어 최루액 공장에 덮다.
이렇게 죽을 순 없다. 끝까지 버티고 강력히 응징할 것이다.
공권력 4시를 기해 경찰헬기 3대를 동원해 최루액과 분말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하고 있다.
최루액은 100여개를 옥상과 공장 안을 중심으로 투하하고 최루분말로 공장을 덮었다.
정리해고로 사람이 죽은 상황에서 아직 장례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최루액으로 노동자들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 각 문을 중심으로 경찰들의 전진배치와 싸움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 공권력은 곳곳을 노리고 침탈을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 노동자들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
결국 61일동안 정리해고가 아닌 다른 방식을 주장했던 우리 노동자들에게 공권력투입과 최루액 살포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
단수조치와 가스 중단등 사측의 일련이 과정과 공권력의 최루액 살포, 너무나 손발이 잘맞는 입체작전을 저들은 펼치고 있다. 공권력 침탈로 인명의 우려를 그렇게 경고하고 우려하는 사회의 요구에 대해 사람목숨 파리 목숨으로 아는 저들에게 들릴리 없다.
우리는 다시 결기를 세운다. 사측과 정부의 공권력이 제아무리 최루액과 최루분말로 노동자들을 죽이려한다 해도 우리는 우리 공장을 지킬 것이다.
4시 50분 현재 여전히 경찰헬기의 저공비행이 연속적으로 진행되고 공권력 침탈의 위기 상황은 긴박하게 진행중이다. 노동자들이 죽든 말든 사측은 무엇이 신나고 좋은지
현재 “행진”이라는 노래를 크게 틀고 상황을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공권력 투입을 노래하던 사측! 이제 속이 시원한가!
사람이 얼마나 더 죽어나가야 사측의 속이 다 풀릴텐가!
경찰은 최루액과 분말 살포에 대해 새총을 많이 쏴서 뿌리게 되었다고 언론에 답하고 있다.
묻자! 그렇다면 우리노동자들은 왜 새총을 많이 쏘게 되었는가!
60일이 넘게 책임지는 놈 하나 없이 정리해고자가 있는 듯 없는 듯 방치로 일관하고 이제와서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려는 사측과 정부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당신들이 책임질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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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긴급속보 5신> 긴급, 긴급, 공권력 드디어 최루액으로 공장 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