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규위원장은 측근비리를 더 이상 감싸지말고 '공개사과'하는 등 향후 "비리근절대책"을 강력히 내 놓아야 한다.
오석규위원장과 8대 집행부는 노동조합 소식지에 "부패노조" "엎어버려"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부패되었고 비리가 발견되면 척결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지난 겨울 이ㅇ호(당시 선거관리위원)조합원이 위원장 선거기간에 업체로부터 금품수수한 사실확인이 되었음에도 노동조합이나 회사에서는 단협사항을 소극적으로 해석하며 서로 공생(?)하고 있다.
이ㅇ호 조합원은 집행유예 뒤 항소하여 벌금형으로 풀려났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벌금형으로 형량이 줄어들었어도 업체로부터 금품수수를 한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현재 권력을 쥐고 있는 오석규위원장이(당시 선대본) 추천한 선거관리위원이였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노동조합과의 관계악화가 예상되어 원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물론 오석규위원장의 압력(?)이 공식적이거나 묵시적으로 회사측에 전달되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이처럼 원칙과 기준, 형평성을 잃은 회사측의 '징계위원회'는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키는 등 노사가 맺은 단협의 해고기준을 적용시키지 않는 직무유기를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상식이 통하는 노사관계의 재정립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민주노총이나 동종사에서도 노동조합 간부들과 활동가들의 비리들이 밝혀지고 있듯이 민주노조운동의 큰 걸림돌이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될 사항이다.
검찰이나 언론에서 악의적으로 칼자루를 들이대면 온갖 호들갑을 떨며 방지대책을 마련하겠지만 그전에 우리 스스로 정화노력을 강력하게 해야 한다.
이 사건은 평범한 조합원이 아닌 과거에 임원까지 경험한 간부출신이고 노민련이라는 현장조직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영향력이 갖고 있는 조합원이다. 또한 금품수수를 할 당시 노동조합의 공식적인 직책(선거관리위원)을 갖고 있었기에 그냥 넘어갈 사항이 아니다.
방치되고 있는 이 사건은 또다른 관행으로 관례로 반복될 것이고 악용될 소지가 많으며 지금 정화시켜내지 못하면 모든 간부들과 활동가들이 공범이거나 감싸주는 비리집단으로 조합원들로부터 오해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또한 노동조합의 깨끗하고 투명한 모습은 앞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이 사건을 많은 노동조합 간부들과 현장조직, 그리고 현장조직에 몸담고 있는 활동가들이 방치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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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근
'비리'사실에 눈감고 있는 오석규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