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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4 13:05:33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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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깡패 기자회견문(범대위)



기자회견문
일  시 : 2009년 6월 24일 (수) 오전 10시 30분

일방적정리해고반대, 자동차산업의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150-3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TEL 031-610-2001 FAX 031-610-3731 http//sym.nodong.org

겉으론 대화하자며 등 뒤에서 칼을 꽂는 사측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뒷짐지지 말고 즉각 노정교섭에 나서라!





드디어 사측이 말하는 ‘조건 없는 대화’의 실체가 공개되었다. 한 손에는 갈고리와 칼을, 등뒤엔 용역깡패의 호랑이 무늬 병풍이 사측이 말하는 ‘조건 없는 대화’의 알맹이었다.

법정관리인은 포크레인, 절단기에 용역깡패를 동원하는 비열한 무력도발을 즉각 중단하라!
바로 어제, 6월 23일은 쌍용자동차 역사에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다. 살인적인 정리해고로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목을 조이고, 관제데모에 강제 동원시켜 사람을 두 명이나 죽이더니, 결국 용역깡패를 사서 또 한 번의 살인을 시도했다. 같은 날 서울에서는 용산 철거민 농성장이 침탈당했다. 용산학살의 비극을 경험하면서 용역깡패가 저지른 무법천지는 이미 대한민국 만천하에 드러났다. 경찰도, 정부도 무서워하지 않는 그들의 뻔뻔함은 정부와 자본의 결탁의 결과였다. 이곳 쌍용자동차에서 행해진 용역깡패의 행태 역시도 그 전철을 밟고 있다.

이미 전면파업에 돌입하기 이전부터 회사는 용역깡패를 사서 공도수련원과 안성연수원에서 침탈연습에 돌입했다. 한달반이나 연습을 마친 용역깡패는 드디어 6월 16일 관제데모에 그 모습과 본색을 드러냈다. 이미 노동조합에서 입수한 회사의 관제데모 동원계획서에 의하면 용역깡패를 동원한 본관 진입, 포크레인과 갈고리·밧줄을 사용 공장의 담벼락을 무너뜨리고 폭력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6월 23일 공장 앞에 나타난 용역깡패 수백명은 전투경찰과 비슷한 복장과 방패를 착용하고, 비밀리에 철조망을 뜯어내는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또한 용역은 차량출입을 통제 검문검색하고, 공장으로 들어가는 조합원과 가족▪지지자들의 출입을 폭력적으로 가로막았다. 심지어는 라면박스, 아픈 조합원에게 전달될 약봉지까지도 공장안으로 못들여오게 하는 불법적이고 파렴치한 작태를 보였다. 또한 이를 막는 경찰에게 폭력을 가하며 멱살을 잡기까지 하였다. 더욱 한심한 것은 멱살을 잡히면서도 눈앞에서 벌어지는 용역깡패의 행태를 방관하며 오히려 비호하고 있는 경찰의 태도와 직무유기이다. 도대체 용역깡패의 뒤에 얼마나 큰 권력이 있기에 대한민국 경찰의 멱살을 잡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당하다. 법정관리인은 비열한 무력도발을 즉각 중단하라!
오늘로 쌍용자동차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34일째다. 먹튀자본 상하이차에 유린당하고 법정관리인들에게 길거리로 내쫓길 위기에 처하자 참고 참았던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이런 노동자들을 향해 법정관리인들은 진정어린 대화보다는 폭력과 갈등을 조장하는 야비한 술책을 동원하고 있다. 지난 16일, 법정관리인들은 관리자들을 앞장세우고 일부 조합원들을 협박하는 한편 용역까지 동원하여 관제데모를 시도하였다. 그 직후 ‘조건 없는 대화’를 내걸었던 법정관리인들은 허무맹랑한 요구만을 해대더니 어제(23일), 그 야비한 본색을 드러냈다. 이것이야말로 “겉으로는 대화하자면서 등 뒤에서 칼을 꽂는” 비열하고 비겁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이상에서 드러난 것처럼 법정관리인들에게는 아무런 실권이 없으며 오직 ‘노동자 죽이기’ ‘노동조합 죽이기’라는 역할을 맡은 저승사자임이 드러난 것이다.

파업에 연대하는 국민들이 외부세력? 당신들이 고용한 용역깡패들이 바로 외부세력이다!
또한 사측은 국민들 대다수가 지지하는 쌍용차 노동자 파업에 연대하기 위해 달려온 사람들에게 ‘외부세력’ 운운하며 용역깡패들을 동원하여 폭력적인 방식으로 출입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법정관리인들에게 묻노니, 하루 일당으로만 수천만원씩을 들여 고용한 수백명의 용역깡패는 무엇인가? 합법 파업을 벌이는 노동자들에게 수천억의 손배가압류와 고소고발을 하기 위해 고용한 값비싼 변호사들은 무엇인가? 그들이야말로 폭력과 노동탄압을 일삼으며 회사의 회생과 노동자 생존권을 갉아먹는 ‘외부세력’이 아닌가! 당신들의 논리대로라면, 중재라는 미명 하에 평택공장을 드나드는 평택시장과 한나라당·민주당 정치인들도 모두 ‘외부세력’이다.

당신들이 ‘외부세력’이라고 지목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쌍용차 사태의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고 답한 70%의 국민들, 인력감축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한 63%의 국민들, 공권력 투입에 반대한다고 답한 79%의 국민들 중 일부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 중 행동으로 실천하고자 모인 이들이다.
다시 묻는다. 자신의 돈과 시간을 투자해 쌍용차 문제에 연관된 수십만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달려온 사람들이 외부세력인가, 아니면 일당 몇 십 만원에 자신의 양심을 팔아치운 용역깡패들이 외부세력인가? 지금이라도 법정관리인들은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고 평택공장에 대한 자유로운 출입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정부는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말고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현재의 상태에서 우리는 정부의 수수방관과 무책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정을 쇄신하겠다면서 노동자들의 삶과 생존의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고,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가 달린 쌍용차 문제를 풀 어떤 해법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는 쌍용차 노동자와 협력업체의 수십만의 노동자를 사지로 몰아넣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쌍용차 사태의 책임이 정부에게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정부가 현 상황에서 사태를 수수방관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우리는 절절한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어제 용역깡패 투입과 관제 데모에서 또다시 드러났듯이, 법정관리인들은 노동자 죽이기, 노조탄압 외에 아무런 실권을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의 폭력과 탈법을 즉각 중단시키고 쌍용차와 연관된 20만 노동자와 가족들의 생존권을 위해 정부는 즉각 노정 교섭에 나서야 한다. 우리의 요구에 계속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범국민대책위와 경기도민 대책위, 공동투쟁본부와 평택시민대책위, 쌍용차 가족대책위 등은 하나로 단결하여 정부를 상대로 하는 정치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바이다.



< 현 상황에 있어 우리의 요구 >

1. 쌍용차 회사측은 용역깡패동원, 무력시위, 노노갈등조장, 강제진입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1. 회사측은 비정규직의 고용을 보장하고, 정리해고와 분사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1. 정부의 수수방관에 노동자 다죽는다, 노정대화에 즉각나서 쌍차문제 해결하라!!
1. 쌍차문제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 공적자금 투입하여 생존권을 보장하라!!

2009년  6월  24일

일방적정리해고반대, 자동차산업의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박석운, 강기갑, 노회찬, 임성규, 한도숙)
쌍용차 경기도민 대책위, 쌍용차 공투본, 평택시민대책위, 쌍용차 가족대책위, 쌍용자동차비정규직지회,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상경투쟁선포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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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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