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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1614
2009-06-15 17:58:30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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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성명서


<긴급 성명서>

평화적 해결을 기원한다고 하더니 포크레인 등 중장비 동원!
계획적 폭력행위 조장하여
제3의 살인을 도발하는 정부와 법정관리인을 규탄한다!!


1.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그동안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는 해고가 살인이라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었다. 그러나, 회사의 반인륜적인 회유와 협박으로 두 분의 조합원이 사망하였다. 이에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는 더 이상 죽음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오늘 6월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박영태, 이유일 법정관리인을 살인죄로 고소고발했다.

2. 회사는 오늘(6월 15일) 오전 9시 이충동에서 조합원들을 모아 교육을 시키고, 교육이후 공장 앞으로 집결시켜 지형지물을 염탐하는 등 지능적이고 계획적으로 폭력행위를 훈련시켰다. 겉으로는 대화를 이야기 하면서 공장담을 허물어야 한다는 폭력을 지시하고, 강제하는 이러한 행위는 또 다른 살인행위에 불과하다.

3. 또한 노동조합에서 입수한 회사의 ‘내 일터 지키기 조별편성현황 재송부’라는 자료에 의하면 중장비를 동원하여 폭력을 양산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조별로 인원을 편성하여 팀장과 조장, 조원을 두고 배치하고 있으며, 각 팀원들에게 임무와 역할이 무엇인지를 공지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특히 중역(임원)과 부장, 차장들이 선두에서 대열을 진두지휘하면서, 포크레인과 갈고리·밧줄을 이용해 철망을 뜯어내라는 지시를 분명히 하고 있다.

4. 한편 회사는 오늘 6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들여 3번째 헬기를 동원하였다. 헬기를 동원하여 뿌린 유인물에는 ‘솔직한 대화를 원하며 이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원한다’고 되어있다. 회사는 ‘공장안에 있는 조합원들과 진심어린 대화를 하기 위해 어떠한 폭력도, 어떠한 무장도 없이 평화적인 걸음으로 여러분 곁에 다가가려 한다‘고 밝히고 있다.

5. 과연 이것이 평화적인 것인가? 겉으로는 조합원들에게 평화적인 대화를 원한다면서 뒤로는 폭력행위를 계획적으로 조직하고 있다. 지난 김영훈 조합원의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 지부는 회사의 강제동원에 대한 책임문제를 분명히 제기했었다. 회사는 강제적 동원이 아니라 자발적인 것이라고 이야기 했었지만, 이번 문건에서 드러난 것은 계획적이고 강제적인 동원이 분명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을 뿐이다.

6. 노동조합의 정당하고도 합법적인 투쟁에 대해 ‘정리해고는 반드시 해야 한다’며 속으로는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 노동조합이라고 거짓말을 하더니, 결국 이번 문건에서 회사의 의도가 명백히 드러났다. 특히 중역이 최선두에서 이러한 폭력행위를 솔선수범하는 지휘자가 되겠다는 지침서를 보면서 그동안 우리에게 진심어린 대화를 하자고 했던 회사측의 의도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금할수 없다.

7. 작금의 모든 상황은 회사에서 공권력 투입을 촉구하기 위한 계획적 시나리오에 불과하다. 특히 이러한 시나리오에 강제적인 동원으로 인해 노동자들끼리의 싸움을 부추기는 반인륜적인 행태에 대해 우리는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동료가 두명이나 죽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동안 한직장에서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동료들을 이간질시키는 행태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이는 명백히 제3의 살인계획을 잡고 있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8. 정부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에 대해 누구보다 책임이 있다. 상하이자본으로의 매각을 허락했던 것도 정부의 해외매각정책에서 출발한 것이며, 상하이자본으로의 매각이후 투기자본에 대한 감시를 전혀 하지 않았던 정부 실책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촉구한다.
특히 최근 벌어지고 있는 노노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 이유일, 박영태 법정관리인에 대한 살인책임을 분명히 물어 처벌하고,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정리해고-분사 계획을 철회하여야 한다.

이것만이 현재의 이어지는 죽음의 행렬을 막는것이고, 더 이상의 비극적 참사를 막는 길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며,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시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09. 6월 15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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