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아침 정문앞마당에 1인시위로 희망텐트 6일차가 시작하였다. 평화적이고,비폭력적으로 우리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서 길건너에서도 1인시위를 하였다. 1인시위하는도중 경찰버스 한대가 대기중인데도 다른 경찰버스가 희망텐트촌을 위협감을 주며,쌍용차주차장으로 갔다.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공권력에 우리는 긴장감을 늦쳐수가 없다. 쌍용차지부는 희망텐트를 사수하기 위해 희망텐트에 들어가서 침탈에 대비를 하였다.
▲ 죽음의공장주위를 쌍용차지부간부과 연대단위가 1인시위 포위하고 있다.
▲ '삼성전자 해고자 박종태조합원'이 쌍용차정문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해고자 박종철동지는 쌍용차지부동지들이 추운 겨울 정문앞마당에 '희망텐트촌'을 운영히는 것을 알고 찾아와 쌍용차정문에서 1인시위를 하는데, 경찰이 쌍용차지부의연대에 두려움을 느꼈는지 시비를 걸어 방해를 하였다. 다행히 큰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쌍용차 퇴근시간이 다가오는데 ‘평택시 송탄출장소 건설도시과’에서 희망텐트를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가지고 왔다.‘불법노상적치물(천막,텐트) 자진철거 통보’로 2011.12.19(월)까지 자진 철거하라'고 내용이었다. 이에 김정우지부장은 ”우리는 물리적으로 돌파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우리상황을 알리고 싶을 뿐이다. 평택시에서 희망텐트 강제철거는 해고자를 짓밟는 것이 아니냐"며 되레 물었다. 평택시에서는 "계고장"을 쌍용차지부에서 받아라고 했지만, "우리는 희망을 버릴 수 없다"며 거부하였다. 평택시는 ‘쌍용차지부가 계고장을 거부하면 행정적으로 처리 하는 수밖에 없다는 협박'을 하고, 자리에서 떠났다.
▲ 평택시청에서 "계고장"을 들고와서 정문앞에 설치된 희망텐트를 12월19일까지 자진철거하라고 한다.
▲ 평택시에서 들고 온 "계고장"
쌍용차 희생자 30일 추모 기도회 13일차 쌍용차앞마당에서 진행되었다. 문화공연으로 지민주민중가수가 노래 부른 3곡중에'눈물'이란 노래는 철도비정규직동지를 생각하며 노래를 지었는데,인천공항철도 비정규직 시설 노동자 5명이 사망한 사건이 도급화와 인력부족이 부른 참사라는 지적을 하며, 맘이 아팠다고 했다.
▲ 쌍용차 희생자 30일 추모기도회 13회차가 쌍용차정문에서 열렸다.
< 희망텐트촌에서 1박2일 노숙농성을 하고 느낀 소감 >
정리해고에 맞서 '77 투쟁'을 전개하며 가열차게 싸웠지만 그래서 복직합의도 이루어냈다.2년이 지난지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지지도 해결되지도 않은 채 다시 목숨을 빼앗기고 있는 죽음의 공장 앞에서 쌍차 동지들이 애타게 연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희망텐트촌 5일차가 되는 날 1박 2일을 함께하면서 ‘이번에도 연대의 손길이 모자라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고 쌍차 동지들이 죽어가는 데 공범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아직 희망을 가슴에 품고 살기 위해 투쟁하는 쌍차 동지들의 내민 손길을 외면하지 말자! 죽음의 행렬을 끝내고 해고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 이제 더는 평택 칠괴동 53-1번지에 오지 않아도 되는 그런 날을 우리 함께 만들어 내 보자.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강종숙 동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