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관련 토론글 1
박강열 동지
좋은 의견과 대안 토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 올림니다.
이길재 동지께서는 매각과 관련하여 찬성도 반대도 아닌 협상주의를 먼저 원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노동조합의 요구에의해 현재 3차까지 진행된 3자협의 기구 구성에 대한 동지의 소견과 앞으로 해야할 방향은 어느쪽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동지가 질문하신 첫 번째 질문관련하여 저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의견-
타협과 협상에는 많은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타협은 내 뜻을 접고 상대방의 뜻을 받아 않는 것을 말하며, 협상은 대등한 테이블에서 내 뜻도 50%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협상주의를 지향했습니다.
지금 이 시기는 투쟁을 잘하는 리더보다는 협상을 아주 잘하는 리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박강열동지 자꾸 기아차,대차,의 예을 들고 있습니다. 이 싸움을 통해서 노동자의 자존심은 지켰으나, 너무나 많은 가정이 파탄났습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 올림니다.
애초에 노동조합 지도부는 쌍차 지분매각 관련하여 순서,절차가 바뀐 거꾸로 진행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노,사,채가 먼저 중국의 지분인수 또는 컨소시엄, 전략적 기술제휴, 이렇한 3가지 주제를 가지고 채권단의 입장, 사측, 노조의 입장을 협상을 통해서 단일 채널을 만든다음 우리 정부에게 승인을 얻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런한 주장들이 빗나갈 때 명분을 가지고 매각반대 파업을 진행해도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유만종 집행부는 상대의 생각과 의도를 파악도 해보기 전에 매각반대라는 주제를 정해놓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부분파업부터 돌입했습니다. 그리구 누구를 이미 정해놓도 중국은 안돼 였습니다. 지금의 결과는 어떠합니까? 투쟁은 불과하고 중국정부관계기관 실사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주장의 관철도 자유롭지 못해졌습니다.
옛말에 "목계"란 말이 있습니다. 상대 닭이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덤벼도 조금도 동요하지 않아 마치 나무로 만든 닭과 같다고 해서 생긴 말입니다. 참고 때를 기다리는 전술도 필요합니다. 똑 같이 바로 응수하면 쌈닭 밖에 더되며, 피를 보게 마련입니다. 지금도 유만종 집행부가 어떠한 입장과 노력,실천하는 자세로 대응하는가에 따라서 지분매각은 2∼3개월 그
이상으로 길게 갈 수도 있습니다.
~~~~~~~~~~~~~~~~~~~~~~~~~~~~~~~~~~~~~~~~~~~~~~~~~~~~~~~~~~~~~~~~~~~~~~~~~~~~~~~~~~~~~~~~
둘째.퇴직금 재출자전환을 강구했어야 한다고 하면서 퇴직금을 5년정도 더출자전환하는 실천사업을 하자고 하시는 것같습니다. 동지께서는 그럴경우 전체 직원들로 부터 동의가 될것으로 판단하는지요?
또한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가 매각된다면 어떻게 하실것인지요
- 이하 생략 -
- 동지가 두 번째 질문한 의견은 이렇습니다.
95∼98년 I.M.F가 닥쳤습니다. 당시 기아차와 대차를 지금의 쌍차와 비교할 때 상황은 많이 틀립니다. 한보 5조, 기아차가 7조, 대우그룹 자동차만 20조 였습니다. 직원들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1000만원 지원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돈이 어떻게 쓰여졌는가가 중요합니다. 위 회사들은 부채를 메꾸는데 투자하고 "한달 한달" 운영자금에 투자하고, 파업하는데 좀 쓰고 한마디로 밑빠진 독에 물 붙기 식이었습니다.
우리도 똑같이 이렇게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채권단의 55%지분입니다. 현금으로 6천억원. 위 상황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이 중국이라는 나라한테 몽창 주지않고 분산 회수에 협조만 해부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퇴직금 5년치를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자는 겁니다. 지금 현재4,6% 약 600백억을 우사주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5년치 추가 직
원 만명으로 계산할 때 1,500백억 합해서 2천백억을 보유하게 됩니다. 사측 역시 약간의 무상 출자도 지원해야 합니다.
이러한 결과물을 가지고 경기도지사 손학규에게 도움을 청해야 설득력이 있습니다. 경기도 도의회의 동의가 만만치 않겠지만 만약 동의가 된다면 최초로 지자체 민간 기업에 투자하는 첫 사례가 생기는 것입니다. 물론 투자에 참여하려먼 일반회계가 아닌 특별회계로 해야 된다고 합니다. 지자체는 곧 지방정부이기에 마음만 열어 준다면 이또한 충분한 가능성을 가
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3천억이 문제인데 1,500억원씩 두곳에 분산하면 됩니다. 하나는 바로 노조가 외치는 내국인 투자자를 모집하는 컨소시엄으로 나머지 1,500억원은 중국이 책임을 지고 지분을 사서 전략적 기술제휴로 함께 쌍용자동차를 이끌어가면 됩니다. 채권단은 결국 6천억을 다 회수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중국은 그 외 투자를 하고 쌍용은 자동차 기술을 중국에게 이전 해주면 됩니다.
- 또한 이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가 매각 될 리는 만무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사업을 하지않고 형식적이 사업만 벌인다면 분명히 매각됩니다.
~~~~~~~~~~~~~~~~~~~~~~~~~~~~~~~~~~~~~~~~~~~~~~~~~~~~~~~~~~~~~~~~~~~~~~~~~~~~~~~~~~~~~~~~
박정근 동지는 토론제안이 늦은 감이 있다고 말한 바 있지만, 지금도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박정근 동지가 늦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노보를 봐도 그렇고,1차실사에 이어 2차 실사를 받아들이고 있으니 게임 끝난거 아니냐 하는 뜻이 많이 함축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조합원들 또는 현장조직원들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후의 시기는 아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채권단대로 사측은 사축대로 중국은 중국정부대로 ,한국정부는 한국정부로,,,,,,,,
그래도 현 상황은 아직도 노조가 KEY를 많이 잡고있습니다. 싸움은 지금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는 유만종 위원장이 타협이 아닌 협상을 정정당당하게 이끄느냐, 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지금까지 온 경위를 나름대로 분석해보면 이러합니다. 쌍용이 입찰의향서를 내놓았고, 난싱은 중국 정부에 구두로 입찰승인을 받았습니다. 약 11대1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인수전에 뛰어들어"우선 협상대상자로 낙찰"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난싱의 의외의 성과였다. 1차 실사는 했지만 이제 겨우 오늘 중국정부의 실사가 이루어진다. 최종적으로 중국정부의 승인이 필요한데 우리 생각과는 달리 중국정부가 N0 또는 가격을 깍자고 하거나, 그외 무리한 요구를 해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노조의 컨소시엄 요구와 파업등 여러 가지 움직임으로 매각은 순조롭지 못하게 길게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또 한편으로는 노조가 경기도지사와 계속면담, 중국역실사,등 노,사,채 3자 협의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서 어떤 새로운 방향이 충분히 나올 수도 있다. 또한 중국이 불리한 것은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란싱 계획서 뿐만아니라 종합적인 의견서를 문서로 작성 정부기관인 국가발전기획위원회에 체출하기로 되어있는데 아직도 제출 하지 않은 상태다. 결국은 노조가 입장을 얼마나 넓게 가져가는가에 향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
|
|
3755
188
8
이길재
매각관련 토론 글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