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으로! 주민속으로! 발로뛰는 당일꾼
고영국과 함께 진보구로를 만들어갑시다.
안녕하십니까? 사랑하는 구로당원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민주노동당 구로구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출마하는 고영국입니다.
멋있는 출마의 변보다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부터 시작하고 싶습니다.
■ 투쟁의 현장에서
기륭이 침탈 당하던 가을밤이 생각납니다. 동지의 전화를 받고 밤 12시에 달려갔습니다. 밤새 전경들과 몸싸움을 벌였지만 끝내 소중한 동지들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2년째 차디찬 천막서 발편잠 한번 못 이루며 비정규직 철폐투쟁을 완강히 벌이고 있는 기륭동지들이 제 가슴 속에 있습니다.
공무원노조 구로지부의 사무실이 사무실이 폐쇄되던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동지들 역시 해를 넘기는 천막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넘어 “부정부패 척결! 공무원노조 사수!”의 깃발은 지금도 휘날리고 있습니다.
■ 13일간의 기적! 급식조례 재발의
3년을 끌어온 학교급식지원조례가 구로구의회에서 끝내 외면을 받았습니다. 지방선거, 교육위원선거, 여름방학, 유래없는 폭염 등으로 많이들 지쳐 있었습니다. ‘다시 시작한 2차 주민조례발의는 주저 앉고 말것인가?’ 숱한 고민이 있었지만, 급식조례는 강위력한 연대의 힘을 실감케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구로당원과 지역동지 100여명이 13일간 하루도 쉬지 않고 뛰어다닌 결과, 주민번호가 들어간 6500명의 급식서명을 받아냈습니다. 당과 지역연대의 저력을 보여준 ‘구로의 쾌거’였고, 집행위원장으로 연대의 힘을 모아내는 역할을 했다는 것에 뿌듯했습니다.
■ 변호사 당원님의 충고
“내가 변호사임을 구로에 있는 당원들은 알고 있는가?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다. 도움을 줄 수 있음에도 당은 나를 써 먹지 않는다” 일전에 구로구위원회 당원으로 있는 한 변호사님과 식사를 했는데, 제게 던진 한마디 입니다.
민주노동당 당원들은 다양한 직업과 소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철도노동자, 선생님, 한의사, 공부방 교사, 병원노동자, 생협활동가, 여성회 회원, 차량정비사, 노점상, 프로그래머, 사회복지사 등. 풍부한 재원을 눈 앞에 두고도 당은 지금까지 집회참석만을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당원들은 자신이 당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원하고 있습니다. 소통하고 참여하고 싶어합니다.
당이 위기라고 합니다.
내부 정파적구조가 역동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 부동산 폭등에도 여론을 주도하지 못하는 실력, 민생 속에 들어가지 않고 비정규직에게 지지받지 못하는 정당!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있게 당을 소개하지 못하겠다는 당원들의 속사정이 가슴을 후비고 있습니다.
당원과 민중속에 없는 정당은 희망이 없습니다.
현재 당은 당원과의 일체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5.31 지방선거가 끝나고 다시 지역주민을 찾아가는 당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노동현장 투쟁에 몸을 들이밀며 동지들을 당으로 이끌어내는 실력있는 일꾼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당이 해야 할 역할을 전략적으로 구상하여 적재적소에 일꾼을 배치하는 지휘력이 지금처럼 절박할 때가 없습니다.
6년간 헌신해 온 실력으로 당을 지키겠습니다.
지난 정종권위원장 시절 사무국장을 지내면서 누구보다 많은 당원을 만났고, 당의 실천을 이끌었습니다. 활동당원들과 함께 입당릴레이를 전개해 60명이 입당했고, 당원총진군대회에 1백여명의 당원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집행부 체계를 정착시켰고, 어린이날 행사를 맡아 지역연대에서 당이 중심을 이루게 만들었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임윤희, 송은주 후보의 선거본부장을 하며 4년마다 찾아오는 당이 아니라 4년내내 주민과 함께하는 당으로 성장하고자 했습니다. 임윤희 시의원 후보는 서울시당에서 유일하게 15% 이상의 지지를 받았고, 송은주 구의원 후보는 13%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지금도 두 후보는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저소득층 공부방 ‘푸른학교’를 만들어 운영 중이고, 정기적으로 노인정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있습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동지들로 이루어진 주민사업단을 바탕으로 당의 지역사업을 한층 강화하려 합니다.
반전평화·비정규직철폐·지역사업강화를 실현하겠습니다.
당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말이 통하는 정당이어야 합니다. 운영위에서 결정만 하고 집행하지 않는 기풍은 사라져야 합니다. 그동안 위기라는 말을 자주 접했고, 승리 보다는 패배에 익숙해졌습니다. 당원들은 파병반대를 승리로 이끄는 당을 원합니다. 비정규직 철폐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당을 필요로 합니다. 지역에선 구로구청장과 한판 승부를 거는 당을 기대합니다.
말이 아닌 실천이 필요할 때 입니다.
그 길을 당원동지들과 함께 가겠습니다.
고영국이 앞서겠습니다.
2007년 1월9일 고영국 드림
약력
청소년운동단체 ‘샘’ 대표
구로청년회 산악회 한맥 대표
파랑새공부방 교사 / 장애아동주간보호센터 볕바라기 자원교사
민주노동당 구로을지구당 사무국장
정종권 국회의원 선거운동본부 조직팀장
서울남부민중연대 집행위원장
구로을지구당 구로2·본동 분회장
6.15공동위원회 서울남부본부 집행위원장
민주노동당 구로구위원회 통합위원장 선거 출마
5.31지방선거 임윤희.송은주후보 선거대책본부장
학교급식지원조례제정 구로구운동본부 집행위원장 (현)
민주노동당 구로구위원회 지방자치위원장 (현)
구로고등학교 총동창회 이사 (현)
구로타임즈 인사윤리위원회 위원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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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구로지역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출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