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패망하고 정부 수립 후 친일파 청산에 들어가나, 이 땅이 이념적 분쟁 터로 변하면서 북은 소련에 의해, 남은 미국에 의해 정부의 내정 간섭을 받게 된다. 미국이 당시 정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일제시대에 친일 행각을 한 인사들을 대거 등용하면서 친일세력이 이 조국에 은밀하게 혹은 조직적으로 국가의 정체성을 흔드는 수구세력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언론은 좃선일보이다. 일제시대 천왕을 찬양하고 의용군지원을 독려하는 만행을 저지르고도 군사 정권 때는 권력의 앵무새 역할로 언론이기를 포기하고 찌라시 쪽지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민주세력이 집권을 하자 임기 내내 언론의 중립성과 공정성보다 비판을 위한 비판과 반대를 위한 반대를 유도하면서 흔들기에 들어가고 편파적인 보도의 형태를 서슴지 않았다.
또한 요즘 언론계, 학계, 정치계, 재계 등 이 나라의 중요 자리에 이들은 막강한 자금과 권력을 이용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며 좌지 우지 하고 있다. 어떤 한**당 소속 한 국회의원은 대낮에 그것도 서울에서 일본 자위대 50주년 행사에 뻔뻔함을 가지고 참여하는 작태를 보인 바 있다. [뉴라이터]라는 현 정권을 탈환의 1등 공신인 자칭 보수단체(내가 볼 때 수구꼴통)도 다수 친일세력의 후손들이 주 세력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반민족적인 행위를 하고도 그 후손들과 세력들이 이 땅에 영향력을 과시하며 판을 치고 오히려 독립운동을 한 후손들이 천대를 받고 있는 현실의 비통함을 생각하며 우리의 원죄를 생각해본다.
요즘 직원들 몇 명이 모이면 회사의 인사정책에 대한 얘기가 주 안주거리로 등장하면서 ‘누구는 제 2의 이완용이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보면서 나의 주장은 ‘이 완용을 욕하지 말자.’ 이다.
모 대학의 보고서 “애국과 매국의 두 얼굴 이완용 평전”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만국의 매국노라고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인물 이완용을 기존의 관점 곧 애국적인 관점과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에서는 그 관점을 객관적이다 라고 평하기도 한다.
서두에서 「값싼 애국심으로 역사의 진실을 호도하기보다는 진실의 토대 위에서 냉정한 자기반성을 통해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신념」 「이완용 평전」8쪽 발췌 이라고 밝히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독립신문의 일관된 이완용 찬양과 비호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이완용의 출생과 성장과정, 과거급제 후 관직에 나가기까지 더 나아가서 19C후반과 20C초반 조선을 둘러싼 외세의 압력과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비교적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내리는 결론은 우리 조선을 팔아 넘긴 매국노는 이완용 한 명이 아니며 더군다나 멀쩡한 나라를 팔아 넘긴 것도 아니며 나라를 팔아먹기까지 그 지경으로 만든 명성황후나 대원군의 죄 값은 이완용에 비할 바가 못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완용은 한때나마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고뇌를 하였으며 끝까지 왕실에 충성을 다한 충신이라고 표현을 하며 망국과 매국의 모든 책임을 이완용에게만 묻지 말고 다른 수많은 매국노들도 함께 역사의 단죄를 내려야만 진정한 사회의 발전이며 제 2의 이완용을 막을 수 있다고 결론을 맺고 있다.
현 쌍용차 내에서는 자기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직원과 회사를 갖다 바치며 충성을 하는 수많은 매국노 중 포함되지 않는지를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시대가 다르고 일본이 아닌 중국이라는 상대가 다를 뿐 그들의 형태를 보면 직원들에게는 마치 적대적, 복종적임을 원하고 중국에게는 상대적으로 친화적, 순종적이지 않는지 생각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현재 우리가 쉽게 인터넷이나 자동차 관련 잡지책만 읽어도 접할 수 있는 세계의 급변하는 연비와 배기규제에 대응하지 못하고 지난 기간 동안 변화의 맞춰가지 못해 회사의 경영을 이 지경까지 만든 사람들이 이상하리 만치 자기의 업적(?)과 성과와 회사에 상황에 비추어 보면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볼 때, ‘왜? 그럴까? 그 사람들은 어떤 능력이 있는 것일까?’ 라는 한 번쯤 의문을 가져보는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자기 정체성은 생각하지 않고 중국에는 꼬리를 내리고 직원들을 희생양으로 발판 삼아 일제시대 매국노들이나 하는 행위가 있다거나, 조합원이면서 조합원들을 배반하는 이런 이율배반적인 매국행위의 형태를 하는 조합원과 계파가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고, 이완용이를 욕하면서 우리 스스로는 또 다른 형태의 매국행위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이 같은 행위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단순히 본인의 기우이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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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타리
매국노 이완용이를 욕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