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수출기업 변신`..수출비중 74%로 껑충
[이데일리 2006-11-01 15:16]
- 9월 수출비중 첫 50% 넘어선 이후 74.4%까지 상승
- 액티언 유럽수출 가세로 호조.."내년 러시아 KD 기대"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쌍용자동차가 수출중심의 완성차업체로 완전히 변신했다. 그간 40%를 밑돌던 수출비중이 지난 9월 50%를 처음 넘어선 이후 이제는 74%까지 뛰어오른 것.
1일 쌍용차(003620)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전체 판매대수는 1만1745대로 전월대비 16% 감소했다. 하지만 수출의 경우 8735대를 기록, 전월대비 16.8%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중에서 10월 수출이 늘어난 업체는 쌍용차가 유일했다.
이로써 쌍용차의 10월 수출비중은 74.4%에 달했다. 지난 9월 1만3985대 판매중 7479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수출비중 50%를 넘어선 이후 수출비중이 대폭 확대된 것.
이는 쌍용차의 액티언이 지난 9월부터 유럽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액티언과 액티언스포츠는 지난 9월과 10월에 각각 6333대, 870대를 수출해, 렉스턴, 카이런과 함께 쌍용차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기존 렉스턴과 카이런 모델의 유럽Ⅳ 적용 모델들을 생산하면서 유럽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유럽Ⅳ 기준을 맞춘 액티언 수출 호조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수출 호재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쌍용차는 러시아에서 렉스턴 반제품 현지조립생산(CKD) 수출 파트너인 세버스탈오토(SSA)사와 13억9000만달러 규모의 반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 내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매년 최대 7000대~2만대씩 총 7만9000대의 카이런을 반제품 형식으로 수출하게 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보다는 수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하이차를 통해 중국시장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할 경우 완성차 수출기업으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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