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조작으로 살인해고, 자본주의에 치가 떨린다.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즉각 복직시켜라!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몬 정리해고’, 그 배경에는 회계부정이 있음이 폭로되었다. 이윤만을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목숨이야 간단히 내칠 수 있다는 자본주의 경쟁에 분노의 치를 떨지 않을 수 없다. 2008년말 쌍용자동차는 연말 사업보고서에 건물과 구축물에 대한 가격을 전년대비 4,240억원에서 2,124억원으로, 630억원에서 220억원으로 하락했다고 작성했다. 한 해 동안 이렇게 하락할 수 있는가? 5,124억원의 유형자산 손상차손(유형자산의 시장가치 급락이 예상될 때 기록하는 장부상의 예비손실)을 근거로 하여 쌍용자동차는 정리해고 방안을 제출했고, 결국 2624명의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혹은 무급휴직으로 직장에서 쫓겨났다. 정리해고의 압박과 77일간의 투쟁과정에서 9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제 무엇을 더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이윤과 무한경쟁, 기술을 빼내가고 한순간에 노동자들을 내치는 자본 간의 경쟁, 그 앞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싸워야 하는 노동자들, 이것이 노동자들의 현실이다.
쌍용자동차가 다시 매각을 앞두고 있다. 쌍용차 공동관리인 이유일과 박영태는 23일 인도 마힌드라 부회장과 쌍용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십 년을 정들어 일했던 직장에서 이리 저리 팔려 다니고 눈치 보는 노동자들의 처지는 자본가들에게는 온정의 대상이 아니다. 회계조작을 공모한 박영태와 같은 작자들은 오로지 이윤만 눈앞에 있을 뿐이다. 회계조작을 통한 부실 부풀리기→법정관리신청과 상하이차 철수→노동자들의 정리해고(‘살인’) 모두는 원천 무효다. 이 모든 문제를 원점으로 돌리지 않고 진행하는 쌍용차 매각은 있을 수 없다. 이명박 정부와 산업은행 역시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구조조정의 압박과 77일간의 투쟁기간에 목숨을 잃은 쌍용차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 앞에 이명박 정부, 산업은행는 무릎 꿇고 사죄하라! 회계조작에 연루된 박영태를 비롯한 책임자를 처벌하라!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사노위)는 이윤을 위해서 회계조작을 일삼고 이를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자본주의 체제의 본질에 맞서 투쟁할 것이며, 그 첫 걸음으로 쌍용차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복귀하고 회계조작으로 인한 구조조정을 원상회복시키는 길이기에 쌍용차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할 것이다.
회계조작, 정리해고 원천무효다. 원상회복하라!
2010년 8월 24일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swc.jinbo.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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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
8.24. 쌍차 회계조작에 대한 사노위 성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