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이래 최악의 '환경재앙'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태안반도 앞에서 일어난 유조선 기름유출사고로 서해안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양식장과 어장이 폐해가 되고 있습니다.
어민들을 포함한 지역주민들의 생존과 서해안의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에 직면하여 있습니다.
지난 12월13일 쌍용자동차 400여명의 자원봉사대는 그 소식을 접하고 서해안 구례포로 달려 갔습니다.
구례포에 도착해서 확인한 서해바다는 실로 기름덩이와 기름띠로 뒤덮여 그 맑고 청정했던 구례포 해수욕장은 여기저기 기름으로 본래모습을 상실하고 있었습니다.진정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광경,그 자체였습니다.
바닷물과 백사장은 기름덩이와 기름띠로 얼룩져 있었으며 갯바위 군락도 마찬가지로 기름덩이와 시꺼먼 원유로 오염되고 가득차 있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광경이었는데 더욱 안타까운것은 그곳이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칠순이 훨씬 넘으신 할머님,할아버님들 이셨습니다. 사고 가 발생한 날부터 그날까지
하루도 쉬시지 못하시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기름제거를 하시느라 고생이 엄청 많으셨던 것입니다.그날도 할머니,할아버지들께서는 큰 삽으로 힘들게 백사장의 기름띠를 제거하시고 계셨습니다.기름제거용 쓰레받이,양동이등이 전혀 준비가 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한 할머님께서 연거푸 한숨만을 내쉬시며 삽질을 하실때에는 나도모르게 눈시울이 젖기도 하였습니다..
기름유출 사고를 낸 삼성중공업 유조선이 한없이 원망스럽고 미워서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그러나 쌍용자동차 400여 자원봉사대원들은 갯바위군락에 오염되어 있는 기름덩이와 기름들을 쌀포대에 담아서 밖으로 제거 작업을 하였는데,한줄로 도열하여 일사분란하게 수행하였습니다.
정말이지 쌍용자동차인의 저력을 보여주는데 필요충분조건이었고 긍지와 희망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400여명의 자원봉사대에는 최옥자 상무를 비롯한 임직원과 노동조합 정일권 지부장등 상집간부와 대의원,조합원 동지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환경전문가들은 '초기 한달 방제작업이 매우 중요하고 효과적이다' 라고 합니다.
기름 유출 제거 봉사활동을 지난 13일, 단 하루 일회성에 그치지말고 앞으로 2차,3차,자원봉사대를 지속적으로 구성 운영하여 우리의 소중한 자연환경을 보존했으면 합니다
400여 자원봉사대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서해안을 청정해역으로 만듭시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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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쌍용자동차 자원봉사대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