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사측에서 공식 협상을 제안하다.
갑자기 걸려온 관리이사의 전화 한통. 공식적인 협상의 자리를 앞으로 가져가 대화로 사태를 풀어가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노조를 만들다 해고당한 노경진을 회사안으로 들여놓기 싫지만, 첫만남을 본사인 현곡공장에서 월요일(3월 5일) 오전 10시에 가져가기로 하였습니다.
삼성전자 앞 집회를 잡아놓은 시점에서 걸려온 전화라, 집회를 무력하시키기 위한 술책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사장을 비롯한 사측 최고 관리자들이 공식적으로 대화로 현재 장기화된 투쟁의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제안한 것이기에 천천히 대화로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일들이 생겨나겠지요. 협상이 이뤄지는데로, 그때그때 동지들에게 소식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3월 7일~9일까지 허가를 따낸 현곡공장 앞에서의 집중 선전전, 3월 17일의 삼성전자 탕정공장 정문 앞의 집회를 더욱더 치열하게 준비해가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세상에 화장실가는 시간까지 체크하면서 현장을 통제하고, 시급 10원, 80원 올려주고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연봉 5%의 인상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거짓말을 늘여놓고, 20대 초중반의 어린 여성노동자들을 논과 밭 사이 기숙사에 가둬놓고 365일 죽어라 일만시키는 코레노에서 노동조합을 만들어 일할맛나는 현장을 만들려했던 노동자를 해고시킨 코레노.
당연한 저의 요구사항은 노동조합 활동 인정과 원직복직입니다.
투쟁을 시작한지 130일째. 철야천막농성은 75일째. 어제는 코레노 투쟁에 연대투쟁하기 위해 기아자동차 노동해방 선봉대 운영위원 동지들이 단체로 지지방문 오셨습니다. 야간근무도 조퇴하고 달려오신 10명의 기아자동차 선봉대 동지들과 함께 여자기숙사 앞 단골술집 간이역에서 거한 뒷풀이를 하고 한푼두푼 모은 소중한 투쟁기금을 꼭 쥐어주셨습니다. 어두운 밤길, 초행길 마다않고 한걸음에 달려와주신 기아 선봉대 동지들의 든든한 연대투쟁으로 코레노에서 원직복직 쟁취하고 민주노조 깃발을 꼭 올리겠습니다. 동지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코레노 천막은 하루하루 풍족해지고 있습니다.
평택 현곡공장 앞 코레노 천막농성장에 더 많은 힘을 실어주십시오. 사측이 제기한 협상에서 우리의 요구사항을 100%관철할 수 있게 더 많은 지지와 연대 부탁드립니다.
www.cafe.daum/korenolove 코레노 민주노조추진위원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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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코레노]사측에서 공식협상을 제안해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