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조간부 비리관련 민주노동당 평택시위원회 성명서
민주노동당평택시위원회
국민과 비정규직노동자로부터 지지받는 노동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
쌍용자동차 전.현직 노조간부들이 식당업체 선정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구속되었다.
검찰의 사건발표에 의하면 전.현직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임원들이 노조권력을 이용해 식당선정에 개입하였고, 회사측 노무담당 관리자와 공모하여 금품을 수수하고, 그 돈을 계파별로 돈을 나누어 노조선거시 진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고질적이고 구조화된 노조권력형 비리관행이 노동조합안에서 기생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노동조합운동은 기본적으로 사회약자들의 운동으로 시작되었고, 지금도 이 사회의 부패한 기득권세력에 맞서는 가장 정의롭고 조직된 운동으로 평가되고 있음에도 오히려 그 안에 대다수 노동자들과 무관한 권력화된 비리가 있었다는 사실은 변명의 여지없이 잘못된 일이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와 함께 해왔고, 또 앞으로도 함께 해야 할 이 사회의 유일한 노동자,서민의 진보정당으로서 쌍용자동차노조비리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에 그동안 노동운동과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고 성원해왔던 많은 국민들과 평택시민 그리고 민주노조운동에 희망을 걸고 있는 이 땅의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 다시한번 깊이 사죄드린다.
민주노동당은 단호하게 부패한 노조권력비리를 척결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것을 밝히며, 비리에 연루된 당원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도 추진할 것이다.
또한 쌍용자동차노동조합도 이번 비리사건을 검찰 수사에 나타난 문제에 그치지 말고 스스로 관행화되고 구조화된 비리를 근절하는데 적극 나서길 간곡하게 당부한다.
특히, 검찰의 쌍용자동차 비리수사가 숱한 의혹과 소문을 풍기면서 상당기간 비공개로 진행되었음에도 식당업체선정 비리에 한정된 수사로 마무리되고, 누가보아도 명확한 비리의 뿌리이자 몸통인 회사측 비리관련 고위관리자를 전혀 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아직까지 검찰이 권력과 자본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의혹과 함께 강력한 유감을 전할 수 밖에 없다.
검찰은 정치적 목적으로 비리문제를 은폐.봉합하지말고 의혹이 있는 비리에 대하여 전면 확대수사해야 할 것이다.
오늘 사건발표를 계기로 많은 국민들과 지역시민, 노동자들이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을 지켜볼 것이다. 상하이자동차에 팔린 후 쌍용자동차가 처한 현실이 매우 어렵기에 더욱더 그렇다.
노동조합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만 평택지역 시민들이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경제의 주춧돌인 쌍용자동차를 중국자본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울 수있는 것이다.
따라서 쌍용자동차 노동조합도 비리사건을 피해갈 것이 아니라 책임있는 자세로 겸허히 반성과 사죄를 하고 결단하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
2006년 6월 28일
민주노동당 평택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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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쌍용자동차 노조간부 비리관련 민주노동당 평택시위원회 성명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