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합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전 현직 최고 간부가 내부 식당운영과 관련하여 비리사건으로 구속되었습니다. 쌍용자동차 노조 최고위 간부가 비리에 관련되어 구속된 것은 어떠한 이유로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사회적 책무를 담당해야 할 대공장 노조에서 노동조합의 전 현직 최고 간부가 비리로 구속된 사실에 상급단체인 전국금속산업연맹은 머리 숙여 사과합니다.
노동조합은 우리 사회의 어느 집단 보다 도덕성을 생명으로 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책임 있는 사회세력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은 다시는 노동조합에서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뼈를 까는 고통을 감내하며 제살을 도려내겠습니다. 우선 특별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지휘를 막론하고 비리에 관련된 간부가 있다면 연맹의 소정의 절차를 밝아 특별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또한 기업별노조 하에서 상존하고 있는 담합적노사관계가 형성되지 않도록 기업별노조를 해체하고 산별노조로 조직을 재편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금속연맹산하 금속노조는 기업별 노조를 산별노조로 전환하여 그동안 기업별노조의 노사담합적 구조를 넘어 자신의 이익을 위한 투쟁보다는 이 땅에 소외 받고 고통 받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하여왔습니다. 최저임금 현실화 투쟁, 일자리가 줄어드는 산업공동화에 대한 대책, 비정규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등 지난 5년간 노사관계를 전면적으로 재편하여 사회적 역할을 하기위한 노력을 경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별노조운영을 전면적으로 산별노조로 재편하여 노동조합운동의 일대혁신을 가져온 결과입니다. 저의 연맹은 금속노조의 5년의 교섭과 투쟁 조직운영의 실체적 활동으로 사회적으로 증명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산별노조활동의 결과 기업별노조의 노사 담함적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바람직한 조직형태는 산별 노조란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연이어 보수 언론에서 기업별노조를 산별노조로 전환하는 시기에 맞추어 산별노조 부정론을 연일 기획기사로 산별노조 부정론을 유포하고 있습니다. 보수언론의 산별 노조부정론 유포와 때를 맞추어 검찰에서 노조간부 비리를 발표하는 것은 여러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검찰은 쌍용 자동차 노조간부 비리 설을 흘리고 6월16일 전격 구속하였습니다. 구속과 함께 검찰은 노조간부 비리를 발표하였으나 보름이 지나서 연맹의 산별 노조전환총회에 막바지에 구속사실을 발표하는 것은 노조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켜 연맹에서 추진하는 산별노조전환 총투표에 영향을 끼치려는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산별 전환과 노동자들의 임단협 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에 국민적으로 노조를 고립시키기 위한 고도의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면 우리연맹은 단호히 이에 맞서 나 갈 것입니다. 산별노조는 노동자들의 본성적 요구인 단결의의 정신에 기초해서 자주적으로 노동조합 형태를 발전시키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연맹의 임단협 교섭과 산별전환 투표를 방해하기위한 자본의 공격의 요소를 제공하고 있는 언론,검찰의 행위는 16만 금속노동자의 자주적 결사체인 금속산별노조전환총투표와 생존권을 농락하는 정치적 행위로 규정하고 금속산업연맹은 이를 뚫고 반드시 산별노조제제로 전환 할 것입니다.
금속산업연맹은 자본의 지배 개입과 노사 담합적 구조가 상존해 있는 기업별 노조체계를 산별노조체계로 반드시 재편하여 비리가 발생 될 수 있는 소지를 제거하고 이번 노조간부 일부의 잘못된 행위를 거울삼아 새롭게 국민 앞에 다시 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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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중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