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폄)
'(가칭)보수정치권심판비상국민행동'을 제안하며
오늘 한국 정치는 죽었습니다. 오늘의 사태는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의 공동책임이라 규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차떼기 정국을 만회하려는 한나라당과 날로 떨어져가는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민주당 야합이 만들어낸 것이 기획탄핵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또한 탄핵을 빌미로 총선과 재신임을 연계하여 극한 대결을 유도하는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선거전략이 빚어낸 결과가 오늘의 사태를 불러왔습니다.
지금 국민은 국회를 향해 차량으로 돌진하고 분신으로 분노를 토해내고 있건만 저들에게는 이러한 국민의 분노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고 있습니다.
오로지 총선승리, 당리당략만이 판을 치고 있으며 불안과 혼란을 막아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이를 조장하며 환호의 박수를 보내는 등 참으로 기가 막힌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민을 볼모로 주판알만 튕기고 있는 대통령과 보수정치권의 작태를 이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민주노동당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당리당략에 혈안이 되어있는 보수정치권을 통렬히 규탄하며 현재의 난국을 서둘러 수습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가칭)보수정치권심판비상국민행동'의 구성을 제안합니다.
국가적 위기상황을 이제 더 이상 무능과 부패로 얼룩진 보수정치권에 맡겨 둘 수 없음이 자명합니다. 이제는 국민이 직접 나서 이러한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것이 민주노동당의 입장입니다.
따라서 보수정치의 심판을 염원하는 국민 각계각층의 참여로 '(가칭)보수정치권심판비상국민행동'을 구성하여 현재의 위기상황을 돌파하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둘째, 국민 여러분은 국가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주십시요.
국민 여러분의 슬기로운 대처가 어려움에 빠진 나라를 구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국가혼란을 극복해낸 것은 국민 여러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혼란으로 몰아넣는 보수정치권의 작태에 흔들림없이, 여러분의 맡은바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주셔서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는 단합된 힘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는 탄핵안을 즉각 기각 처리해야 합니다. 헌법재판소를 서둘러 개최, 탄핵안을 기각하여 국민의 불안이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2004년 3월 12일
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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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근
[re] 근조> 보수우익세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