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재 동지 !
동지가 토론을 제안하여 몇가지 질문과 함께 개인의 의견이긴하지만 저의 생각들을 가지고 이야기해보고싶습니다.
먼저 저의 질의에 대한 답변은 부족한것 같긴 하지만 잘받았습니다.
아직 못다한 답변은 추후에 하신다고 하니 다음에 듣도록 하겠습니다.
동지께 묻겠습니다.
첫째.동지께서는 매각과 관련하여 찬성도 반대도 아닌 협상주의를 먼저 원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노동조합의 요구에의해 현재 3차까지 진행된 3자협의 기구 구성에 대한 동지의 소견과 앞으로 해야할 방향은 어느쪽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둘째.퇴직금 재출자전환을 강구했어야 한다고 하면서 퇴직금을 5년정도 더출자전환하는 실천사업을 하자고 하시는 것같습니다. 동지께서는 그럴경우 전체 직원들로 부터 동의가 될것으로 판단하는지요?
또한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가 매각된다면 어떻게 하실것인지요?
그러한 문제는 뭔가 정확한 대안이나 안전장치가 마련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과거 기아자동차의경우 전직원을대상으로 경영권을방어하고 회사를 살리기위해 많게는 1천만원이상의 돈을 대출등을 통해 마련해서 기금등을 조성하는데 함께했지만 결국 현대로 매각되고 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제 생각에는 지금상황으로는 퇴직금을 출자로 전환해가면서 까지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문제는 아직까지는 아닌것 같습니다.(매각과정을 좀더 지켜보아할것같음)
세번째. 동지는 매각투쟁과 성과금 투쟁을 병행해서 투쟁했으면하는 생각에 대해 저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매각투쟁은 어찌보면 길고 긴 투쟁이 될수도 있으며,성과금투쟁은 결론이 명확할 수 밖에 없는 투쟁입니다. 따라서 매각투쟁은 현재처럼 실사시기와 이후 매각이 성사될지 않될지는 모르지만 이후에도 해야할 일들이 많습니다.
매각이 깨지면 모든것이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을 해야 하겠지만 성사되었을 경우엔 본격적인 협상을 해야 하지않을런지요 예를들어 특별단체교섭이될수도 있겠죠.쌍용자동차에 대한 전반적인 인수업체의 경영전략 및 인수에 따른 모든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성과금은 다릅니다. 지난 1년간 현장에서 노동자들의 피와 땀을 흘려가며 일한 결과로 달성된 성과이기에 별도로 정확한 자료분석과 함께 요구할것은 요구하고 당당하게 받아야하겠지요. 결코 매각투쟁이 결코 성과금과 흥정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3년연속 흑자실현과 최대 성과에 대한 배분을 당당히 요구함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동지는 두가지를 병행할경우 투쟁력이 더 나을수 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의 조합원들의 투쟁력은 아직도 살아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투쟁들을 통해 보면 그어느때보다 참여율이나 관심이 높은것으로 알고 있으며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매각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도 가라안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볼때는 투쟁의 전략과 전술에 따라 조합원동지들의 동원력은 그어느 노동조합보다 좋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이번투쟁을 통해서 볼경우) 단지 투쟁과정속에서 미숙했던 몇가지만 보완하여 (정책,선전,전략,전술) 잘조정해 나가고면서 조합원들과 함께할수 있다면 더강도 높은 투쟁도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두가지를 병행할 경우 대시민 선전전이나 언론에서는 과연 어떤시각으로 봐줄지도 걱정이랍니다.(또다시 대기업노조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나 않을런지요)
이길재동지!
앞으로도 좋은의견과 대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수 있는 토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또한 상호존중과 저의 의견을 중심으로 토론에 임하겠습니다.또한 때가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고민들을 여과없이 털어놓도록 할것이며 대우차 시절 겪어왔던 매각투쟁등을 통해 저 개인적으로 가지고있는 내용도 함께 대안으로서 제시해보도록하겠습니다.
그럼수고 하시구요
더 질높고 수준높은 토론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합시다.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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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열
이길재 동지의 토론글에 대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