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노동자
신영복 선생은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이라고 하셨습니다.
“관찰 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실천적 연대보다는 입장의 동일함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영하(零下)의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는 새벽녁
수만대의 차량이 삶터로 달려가는 공단사거리
해고자들이 “현장으로 돌아가자” 외치고
‘발 좋은’ 동지(同志)들이 함께 외치고 있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으로 훈훈한 사랑을 나누며.....
라디오를 켜니
“흔들림없이 가자 쌍용자동차!”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렇군요!
우리도 흔들림없이 가는데, 함께 갈 것입니다.
하나의 입장, 하나의 대오로!
그리고
관찰보다는 애정으로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로!
“이빨만 까는 놈은 좆도 헛물
실천하는 사람,
동료들 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실천하는 노동자만이
진실로 인간이제
진짜 노동자이제”
박노해 시인이 노래합니다.
오늘도 함께하는 동지들을 믿고
기쁜 마음으로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
2011.1.13 삭스사거리에서
|
|
|
3755
188
166
진짜 노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