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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2 21:3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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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쟁속보15일차.hwp (272.0 KB), Download : 3 |
 임시강사 투쟁 속보 15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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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투쟁15일차발행일
2011년 01월 12일농성단 연락처 : 김현정:010-7160-2202,임남희:010-4165-0419 / 이메일 :samtaemi@hanmail.net
<합의안이행촉구집회>투쟁일기(찬막철거당시) 임시강사 | 박미숙
오늘 하루 천막에는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다녀 가셨다.
정말 예기치 못한 손님들이 말이다.
11시 30분경 낯설은 두 분이 신라면 한 상자를 들고 천막안으로 들어오셨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사무처장과 부본부장이라신다.
1년동안 지지는 커녕 방송차 섭외도 안해줘 힘들게 집해를 해온 터라 양팔 벌리고 환영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그래도 손님인지라...쩝!...어서오라 팔 벌리는 시늉은 해 본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귀하신 분들이 임강투쟁 간을 보러 오셨다니, 정말 투쟁은 이런 맛에 하는가 보다.
그동안 임강투쟁에 미온적이었던것에 대한 변명 비슷한 것을 늘어 놓으며
화해의 손짓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처세를 위한 대안을 찾은것인지 알수는 없었으나
우리 투쟁의 커다란 성과를 볼 수 있었던 손님들이었다.
최정철 동지가 본부장님의 1일 단식을 정중히 요구했으며
사무처장으로부터 우리의 정중한 요구와 현재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겠다는 약속받고 천막을 나서더라.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2시가 다 되어 식당에 엉덩이를 붙이는 순간
장안 구청에서 천막을 철거하러 왔다는 전화를 받고 들었던 물도 못 마시고 천막으로 내 달렸다.
자칭 공무원이라고 큰소리 치며 신분을 밝히기를 매우 꺼려하는 건장한 성인 남자 9명이 들어닥쳤다.
너나 할것 없이 우리는 천막 사수를 위하여 한 마디씩 내 뱉다 보니
말소리가 섞여 동남아시아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일어나는 싸움을 구경하는 느낌이 들어
그 와중에도 웃음이 실실 나온다.
아마도 천막을 지키는 사람이 몇 없었으면 오늘 우리는 영하 12도의 소한 추위를 맨몸으로 맞았을게다.
더욱 감동이었던 것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던 용감한 시민 한 분이 구청 직원의 위법을 지적하며
우리에게 힘을 실어 주었던 것이다.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던데 정말 1대 100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지싶다.
또 오늘 단식투쟁에 동참해 주셨던 금속노조 이기만 지부장님의 파워도 대단했다.
이러한 호재로 3대의 트럭은 i'll be back을 외치고 그만 빈차로 꽁무니를 빼고 내뺐으나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천막철거라는 말에 놀라 제일먼저 전교조 이충익 경기지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도와달라고.
거짓말 조금 보태면 정말 핸드폰 통화종료 버튼 누르자 마자 뿅하고 천막에 달려오신 지부장님.
천막에 들어와 자료를 꼼꼼히 챙겨 보시던 우리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시의원님까지
가세를 하니 가히 천군만마가 아닐수 있겠는가!
박효진 지부장 있을때하고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에다가 교육청 총무과장과 사무관까지 천막으로 불러들여 공손한 압력을 넣으시는데
이건 뭐 거의 감동의 도가니가 아닐 수 없었다.
*집중일정안내1월 19일
합의안이행촉구 집회
| 오후2시 30분 교육청앞1월 19일
수원촛불(임시강사 합의이행 촉구)문화제
| 저녁7시 수원역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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