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마힌드라 본계약 체결!
- 해고자 원직복직과 회계조작 책임자 처벌 없이 졸속처리된 본계약을 반대한다!
매각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차와 인도 마힌드라가 23일 인수합병(M&A) 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제2의 졸속매각에 반대하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항의와 노동사회단체의 규탄이 잇따르고 있었음에도, 이날 본계약 협상은 예정된 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었다. 마힌드라는 ‘세계시장에서 쌍용차 브랜드를 발전시키기로 노력하며, 쌍용차는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영진 하에서 독립회사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 어용노조와 마힌드라, 쌍용자동차는 이날 고용보장과 장기투자 및 무쟁의 조항을 담고 있는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미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와 졸속매각 저지를 위한 대책위는 “인수협상 이전에,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것이 쌍용차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고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임을 수백번 강조하고 3자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의 쌍용차 매각절차는 지난 2004년 상하이 먹튀 때와 마찬가지로, 해고자 원직복직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절실한 요구는 철저히 외면하면서 공권력의 탄압으로 일관해왔을 뿐이다.
상하이자동차의 기술유출, 투자약속 불이행으로 야기된 쌍용자동차의 위기가 고스란히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책임으로 떠넘겨지고, 또다시 자본가들의 탐욕적인 이윤경쟁 논리에 의해 인도 마힌드라로 매각되는 이제까지의 흐름은, 노동자들을 한낱 소모품 정도로 취급하는 자본주의의 추악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상하이자동차가 그러했듯이, 마힌드라 역시 2,646명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문제에 대해서는 일말의 해결의지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더 많은 이윤을 챙기기 위한 자본가들의 주고받기 식 밀실협상에 우리 노동자들은 그 어떤 장밋빛 환상도 품지 않을 것이다.
본계약이 이미 성사되었다지만, 쌍용자동차 회계조작 및 정리해고 책임자들을 처벌하고, 해고자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자본과 정부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생존권은 계속적으로 도외시하면서, 그들의 위기를 우리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술책을 지금 당장 중단하지 않는다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본계약 협상의 실질적 주체인 산업은행과 이명박 정부에 맞서 더욱 가열찬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
회계조작, 폭력탄압 / 책임자를 처벌하라!
졸속매각 분쇄하고 / 현장으로 돌아가자!
2010년 11월 23일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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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쌍용차-마힌드라 본계약 체결! 해고자 원직복직과 회계조작 책임자 처벌 없이 졸속처리된 본계약을 반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