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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1 22:2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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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대책위 |
 쌍용차 살인진압! 조현오 경찰청장 임명 철회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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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살인진압! 조현오 경찰청장 임명 철회하라!
많은 국민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존권 요구를 경찰특공대와 용역깡패들과 함께 신속히 살인 진압한 조현오의 경찰청장 임명이 강행되었다. '쌍용차 제2의졸속매각저지 대책위'는 쌍용자동차가 다시 졸속매각의 위험에 놓인 지금 상황에서, 작년 생존의 벼랑에 내몰린 쌍용차 노동자들을 살인 진압한 조현오를 경찰청장에 임명하는 정부의 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살인진압은 그야말로 80년 광주였다. 농약을 살포하 듯 최루액을 쏟아 붓고, 용산참사의 살인도구인 컨테이너 박스 3개 속에 중무장한 경찰특공대를 가득 싣고, 고무총탄과 테이저건이 살인의 표적을 찾아다녔다. 최루액에 조합원들의 살갗이 녹아내렸지만 경찰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거짓 주장을 계속했다. 파업진압과정에서 공권력은 그 동안 노동자운동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사측 관리자들 및 용역직원들과의 대대적이고 공개적인 합동작전을 펼쳤다. 이러한 공권력과 사측의 합동작업은 분명히 위법행위다. 파업기간 쌍용차 공장안에 있었던 것은 공권력이 아니라 사측의 이해를 대변하는 사병이었을 뿐이다. 이러한 경찰의 살인 진압에 노조 정책부장의 아내는 자결을 택했다.
8.6 노사대타협으로 파업이 종료된 후에도 경찰은 ‘지게차 사건’ 기획수사, 조합원들에 대한 자백 강요로 조합원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파멸시키는 행위를 했다. 강압적 수사 과정에서 한 조합원은 동료 조합원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고, 결국 자책감을 견디지 못해 자살시도에 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자결, 고통의 배후엔 당시 진압을 진두지휘했던 경기경찰청장인 조현오가 있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살인진압의 공과로 조현오는 서울경찰청장으로 초고속 영전 했으며 급기야 자신의 자랑스런 업적으로 ‘쌍용차 파업 진압’을 들먹이면서 경찰청장까지 접수했다.
이명박 정부의 조현오 경찰청장 임명 강행은 언제든 국민을 적으로 돌릴 수 있다는 협박에 다름 아니다.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생떼같은 목숨을 발가락에 때만큼도 여기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경찰총수가 될 수 있단 말인가! 경찰청장 임명 강행은 국민협박이며 국민우롱이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살인진압을 진두지휘 했던 조현오 내정자는 즉각 파면되어야 한다.
살인진압, 인권탄압의 상징, 조현오 경찰청장 임명 철회하라!
손배가압류 철회하고 구속자를 즉각 석방하라!
쌍용자동차 제2의 졸속매각저지 대책위원회
201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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