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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0 16:1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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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금석 |
 경찰,민주노동당총선후보 정치감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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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민주노동당 총선 후보에 대한 정치 감찰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민주노동당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 소속 경찰 2명이 지난 28일 오후 5시경, 신창현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와 "주민인데 후원회 홍보물을 보고 싶다"면서 후원회 홍보물 2매를 가져갔다. 이들은 약 2시간 뒤 다시 선거사무소를 찾아와 가져갔던 홍보물을 보여주면서 "경찰이다. 후원회 홍보물에 문제가 있다"며 대뜸 탐문수사를 벌였다.
이에 선본관계자가 누구인지 묻자 이들은 뒤늦게 남동경찰서 수사계라고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고 '첩보'가 있어서 왔다고 답했다. 선본관계자는 해당 홍보물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 검토를 사전에 받은 합법적인 것은데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온 것이냐고 다시 물었고, 이에 경찰들은 "확인하지 않았다. 후원회 홍보물도 선거법에 규정이 있는 지 몰랐다"면서도 다른 유인물은 없는지 계속 탐문한 뒤 돌아갔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위원장 이용규)과 신창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명백한 '정치 감찰'이라고 규정하고, 29일 오전 남동경찰서를 찾아 강하게 항의했다.
남동경찰서 면담과정에 전날 수사계 경찰들이 말했던 '첩보'라는 것이 신창현 후보 후원회 홍보물 내용 중 "12년, 지겹다"라는 문구에 대해 일각에서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인천 남동갑 지역 현역의원은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인데 지난 15대 부터 17대까지 12년 동안 내리 3선을 한 의원이어서 '첩보'가 한나라당측에서 나왔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민주노동당은 이와 관련 "경찰관계자가 공당의 선거사무소에 정당한 사유 없이, 신분도 밝히지 않고 2차례에 걸쳐 기습 방문하여 수사를 벌이는 것은 명백한 정치 감찰"이라면서 "국회의원 선거도 치루기 전에 새 정부와 특정정당의 줄서기를 하는 남동경찰서의 정치시녀와 같은 행태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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