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규직을 팔아서라도 그 분을 돕고 싶다.
저는 현대자동차의 정규직입니다.
저희 회사는 작년에 1조6000억 정도의 순익을 냈습니다.
그래서, 저두 작년에 7300 만원 정도 년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 해는 조금 더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그 번드르르하고 달콤한 열매 속에는 또 다른 많은 이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녹아 있습니다.
그 화려한 열매 속에는 수많은 비정규직,하청업체,납품업체의 근로자들의
고통을 담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 자체의 실상 또한 그렇습니다.
왼쪽 바퀴 다는 사람은 정규직,오른쪽 바퀴 다는 사람은 비정규직,
이렇게 같은 일을 하면서도 다른 대접과 처우를 받으며 서로 시기하고
이질감에 갈등하고 있습니다.
저희와 같은 대기업들이 누리는 화려한 순익 속에는 그렇게 많은 이들의
피와 땀을 담보로 하고 있느 것입니다.
지금 우리 주위에 근로자 두명 중에 한명은 비정규직입니다.
저희같은 대기업 근로자는 기껏해야 150만명 내외입니다.
대기업의 화려한 실적에는 비정규직,중소하청업체,납품업체들의 고혈을 짜고
또 짜서 얻어내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상위 10%를 위해서 나머지 90%가 소외와 희생되는 것을
당연시하는 세상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내수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힘들고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누리는 세상인 까닭이지요.
저는 이제 상위 10% 의 사람들이 조금씩 마음을 열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열매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만 잘 살면 무슨 재밉니까 ?
이웃도 함께 행복한 세상을 보고 싶습니다.
나는 나의 정규직을 팔아서라도 그 분이 꿈꾸고 만들려고 하시는 세상을
만드는 일을 돕고 싶습니다.
그 분은 따뜻한 번영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고 하십니다.
"사람이 희망이다" 라고 말입니다.
나는 나의 정규직을 팔아서라도 문국현이 꿈꾸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일을 정말 돕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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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배워라
내 정규직을 팔아서라도 그 분을 돕고 싶다.(아고라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