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후보와의 인연은 97년 국민승리21 대통령 선거운동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
다. 전국을 돌면서 선거운동을 하다보면 제주도에도 갈 수 있다는 선배의 회유와
몇 차례의 술자리를 통한 협박으로 선거운동 본부가 있는 마포구 일진빌딩으로 갔
습니다. 전화 홍보부터 시작해서 전국을 다니는 유세단에 결합했습니다.
저는 경상도지역으로 갔습니다. 창원, 남해, 마산, 사천, 부산, 진주, 울산, 영주 등
등. 평생 저와 인연이 닿지 않을지도 모르는 지역을 선거운동을 통해 가 볼 수 있었
습니다. 몇 명의 지지자들이 고군분투하며 진보정당의 터전을 일구던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생생합니다. 민주노총 위원장, 총파업을 이끌었던 사람권영길. 그 이
름 석자를 알리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당의 정책, 공약은 다음문제였습니다. 핸드 마이크를 손에 들고 시장을 지나면서 목
이 터져라 권영길을 외쳤습니다.
부산에서는 유세도중 시끄러워 장사에 방해가 된다는 상인들과 몸싸움도 하고 마이
크 줄이 뽑히는 수모를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진보정당 건설의 열망과 의지는 높았
지만, 당도 후보도 모르는 국민들에게 다가서기에는 너무 높은 벽이 있었습니다.
그때로부터 1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민주노동
당도 이전과는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성장, 발전 하였습니다. 민주노동당을 모르는
국민들은 없습니다. 또한, 권영길을 모르는 국민들도 없습니다. 진보정당으로서
국민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고, 진보정당의 대표인물로서 권영길 후보가 자리잡고 있
습니다. 권영길 후보는 이미 타 정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10%에 육박하는 지지
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이 목표로 하는 300만표를 기본으로 선거운동을 시작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민주노동당 10년 역사의 성과입니다. 그런데,
또 다시 후보가 누구인지, 어떻게 출마 하게 된 건지에서 시작해야 겠습니까?
확실한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권영길 후보. 안정감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국민
들 속에서 검증된 권영길 후보. 민주노동당의 10년 역사를 체현하고 있는 권영길 후
보. 이번 만큼은 권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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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는 민주노동당 10년의 역사를 체현하고 있는 권영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