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선, 노동자는 왜 권영길인가?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확정, 그리고 민주신당의 본격적인 대선레이스.. 제주에서 시작된 민주노동당의 경선.. 연말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선정국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번대선이 노동자 민중, 그리고 당의 운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이 대 격변을 예고하는 한반도 정세로 보나, 한미FTA와 비정규직문제로 인한 민중의 점증하는 고통으로 보나, 각계 민중운동과 진보정당운동으로 보나, 진보진영에게 이번 대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느냐 없느냐, 신자유주의 광풍에 제동을 걸고 사회양극화를 줄일 수 있느냐 없느냐, 진보운동이 질적 발전을 도모해 대안의 세력으로 우뚝 서느냐 마느냐가 이번 대선국면에서 결판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평상시 10년의 운동 보다 향후 6개월의 대선투쟁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조국과 민족의 어려움앞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조국과 민중의 맨 앞에서 운명을 개척해가는 선도계급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이런 우리 노동자계급은 이번 대선에서 권영길을 지지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첫째, 권영길은 민족대단합을 선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권영길은 해방정국에서 아버지를 잃은 ‘빨치산의 아들’로서 민족 분열의 고통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생생하게 온몸으로 느끼고 있기에 7천만 겨레의 염원인 우리나라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신명을 다 바칠 수 있습니다. 올해 대선정세는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와 통일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니 만큼, 득표를 노리는 현란한 말이나 정책공약이 아니라 생을 두고 갈망해온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으로 민족의 대단합을 위해 온 몸을 던질 수 있습니다.
둘째, 권영길은 민중의 자주적 참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람입니다.
권영길은 유신치하에서 보이지 않는 반독재투쟁을 벌였고 87년 6월 항쟁과 7~9월 노동자대투쟁 이후에는 언론노련, 업종회의, 전노대를 거쳐 민주노총을 건설하고 사회개혁의 기치를 들어 노조운동의 국민적 지지를 대폭 확대했으며 96년 말~97년 초에는 날치기 노동악법에 맞서 정부 수립 이후 전무후무한 최대 규모의 정치총파업을 이끌었기 때문에, 대중투쟁과 선거투쟁을 결합하고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자주적 참여를 불러일으켜 이번 대선투쟁의 승리를 안아올 수 있습니다.
셋째, 권영길은 진보대연합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권영길은 97년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깃발을 들고 국민승리21을 만들어 대선투쟁에 앞장섰고 그 이후에도 오직 민중을 믿고 민중의 힘과 지혜에 의거해 진보정당을 건설하는 고난에 찬 행군을 계속함으로써 마침내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2004년 원내진출을 이뤄냈습니다. 또 권영길은 말 잘하고 얼굴내기 좋아하는 사람과는 전혀 다른 성품의 소유자입니다. 온화하고 넉넉하며,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보진영의 단결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함께 넓은 품, 열린 자세로 각계 민중세력, 진보정치세력을 규합해 진보대연합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물론 권영길에 대해 여러 말들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나이가 많다, 대권 3수생이다, 빼어난 의정활동이 없었다, TV토론에 약할 것이다, 통합력은 있는데 결단력, 추진력이 약하다...
그러나 진실에 접근하는 길은 현상 속의 본질을 꽤 뚫어보는데 있습니다. 권영길은 나이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가장 잘 준비된 사람입니다. 뭔가 부족한 젊은 사람으로 대신하기에는 이번 대선이 너무 중요하며, 권영길의 역할이 너무 큽니다. 때문에 내일의 어음을 위해 오늘의 현찰을 홀시하는 것은 진보정당 경영에 크나큰 손실이 될 것입니다.
권영길은 늘 당 차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동료 의원들과 먼저 상의하느라 개별의원으로서의 이슈 선점이나 순발력 있는 대응, 개인이미지 부각에 소홀히 해왔습니다. 그러나 말재간이나 튀는 정책으로 언론에 조명 받는 것 말고, 서민들의 깊은 시름을 달래면서 치열한 민중운동을 이끌어보거나 척박한 땅에서 눈물 밥을 먹으며 진보정치운동을 일구어 보지 못한 사람은 감히 측량할 수 없는 많은 장점을 가졌습니다.
계속 출마해 인지도, 지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젊은 사람을 내보내자고요? 설령 떨어지더라도 대선은 연습이 아닙니다. 민주노동당 대통령후보는 흥행사가 아닙니다. 민중의 정치지도자여야 합니다. 두 번, 세 번 나올 수 있는 젊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국의 민중운동, 진보정치운동 안에 잠재적으로 민중의 정치지도자감들이 많으니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떠오르지 않겠습니까? 이번에는 권영길입니다.
대선후보 TV토론은 100분 토론이 아닙니다. 기교나 순발력, 장밋빛 공약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 민중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철학, 정책과 경륜을 고루 갖춘, 무게 있는 권영길을 따라 올 수 없습니다. 또 권영길은 통합력, 포용력만이 아니라 추진력, 결단력도 겸비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건설, 96년 말 정치총파업, 민주노동당 창당 등 중요 대목 마다 결단하고 강력히 추진한 사람은 다름 아닌 권영길 이었습니다. 이제 민주노동당의 새로운 도약에 그의 추진력과 통합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물론 노회찬, 심상정 후보도 민주노동당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이 대선에 임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중 한 사람을 택할 수밖에 없는 예비경선에서는 권영길이 제일 낫다는 것입니다.
노동자, 농민, 빈민 등 민중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 진보진영을 널리 아우를 수 있은 사람! 민족대단합을 선도할 수 있는 사람! 포용력, 통합력과 결단력, 추진력을 함께 갖춘 사람! 이번 2007년 대선은 권영길입니다.
권영길과 함께 강력한 진보대연합과 민족대단합을 만들어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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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선 , 노동자는 왜 권영길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