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문회사에서 종합자동차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필립 머터우 쌍용차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1년 33만대 판매 및 매출 6조원 이상 달성 등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르면 쌍용차는 2011년에 33만대(반조립 3만대 포함) 판매로 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국내시장 점유율 3위로 도약하는 동시에 당기순이익률 3∼4%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모기업인 상하이자동차와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제품 라인업 확대, 영업 네트워크 강화, 가격 경쟁력 제고, 기술개발 선도, 투자계획의 지속적 집행 등 6대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쌍용차는 영국·중국의 R&D(연구·개발)센터와의 교류를 통해 현재 체어맨으로 국한된 승용차 모델을 확대, 5개 주요 세그먼트(차급)에도 신규 모델을 추가하는 등 전차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쯤 체어맨보다 큰 3600㏄ 이상의 대형 승용차 ‘W200’ 출시를 시작으로 200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중형 승용차 등 나머지 4개의 새로운 승용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보유중인 4개 차급의 SUV의 신차를 개발하고 새로운 다목적차량(MPV) 2개 차종을 추가해 SUV 리더업체로서의 입지를 고수할 방침이다. 나아가 중국내 쌍용-상하이 자동차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매년 매출액의 8%가량을 신차 및 신기술 개발 등에 투자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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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종합 자동차회사로 거듭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