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길에 10일여만에 드디어 노조위원장과 통화가 되었습니다.
어제부터 출근을 한 노조위원장은 기숙사 앞에서 "노조활동 동참"과 '자신의 심경'을 담은 내용의 유인물을 돌렸고, 오늘까지도 휴게실 곳곳에서 그 유인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사람들이 '그동안 어디갔었냐''노조문제는 어떻게 된거냐''가입은 어떻게 한거냐' 등의 질문을 하자 점심때 휴게실에서 보기로 약속을 해놓고는 다시 또 연락도 안되고,나타나지도 않고 있습니다.
사원들 아무도 모르게 노조를 결성해놓았다가, 그 사실이 밝혀지자 어찌할바를 몰라 허둥지둥해보이긴 하지만, 이 역시 예전부터 쭈~욱 삼성에서 써먹던 방법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노동자가 뭉쳐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권리를 우리도 모르게 침해하는 그 악랄함에 맞서 싸우기 위해 힘없는 우리는 뭉쳐야지 살 수 있다는 진리를 크게 깨닫고 있습니다.
현장은 이런 사측의 기만적이고 이중적인 모습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 폭발을 잠재우기 위한 사탕발림이 시작되고 있긴 하지만 이제 막 깨닫게 된 '권리찾기'의 행동은 멈출 수 없습니다.
민주노조추진위원회는 더욱더 활발한 활동을 결의하고 있습니다.
힘찬 전진을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
|
|
3755
188
142
[삼성-코레노] 노조위원장 등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