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과 북핵문제를 맞거래하는 노무현 정권!

  3월13일 노무현 대통령은 부시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핵 사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원칙을 확인하고“한미동맹 관계 유지의 의미로
이라크 문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적극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노무현 정부는 미국을 지지·협력하는 대가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약속 받은 것에 대해 안도감을 표하고 있다.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국가들의 팽배한 반전론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전쟁
결의안 표결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 미국 및 전 세계 반전 여론이
부시로 하여금 유엔의 표결 없는 전쟁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대외협력부장 김정욱 동지를 포함한
민주노총“전쟁반대 실천단”이 바그다드로 진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국의 이번 전쟁이 이라크인들의 삶과 인권을 유린하고, 또 다른
전쟁을 낳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김정욱 대외협력
부장을 포함한 전쟁반대 대표단은 기자 회견을 통해“이라크전쟁을
반대하는 이유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이루는 데
노동자들이 적극 나서자는 취지이며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큰 희생을
당하는 사람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노동자와 그 가족이다.”라며 “더구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일 만큼은 기필코 막아야 하며, 그 일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막는
데서부터 시작돼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지지 의사는 전 세계적인 반전
움직임과 한국 사회 내의 반전여론을 반영하지 않은 독단적인 것이다.
이라크와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전쟁위협은 패권과 지배를 위한
폭력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지지는 현재
이라크에서 반전평화 활동을 하고 있는 "전쟁반대 실천단"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행위이며, 이라크 민중에 대한 살인과 폭력에 동참하는
것이다. 노무현 정권이 북핵 문제와 이라크 전쟁을 미국과 거래하는
것은 세계적인 평화실현을 고려하지 않는 근시안적인 처사이며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이름으로 이라크 전쟁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
민주노총 전 조합원은 계속되는 반전평화의 실천을 통해 이번 전쟁을
막아내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전국금속산업연맹 쌍용자동차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