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금속노조 대사회선언’ 기자회견 개최
“재벌은 곳간을 열고, 노동시간 단축으로 총고용보장, 일자리 창출하자!”
“새해가 밝았지만 노동자들은 일자리에서 내쫒기고 서민들은 생존의 위협을 당하고 있다.
이명박정부는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1년 동안 오로지 1%부자만을 위한 정책만 강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노동자 서민의 삶은 파탄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심화되는 경제위기의 본질적 책임이 신자유주의정책과 그동안 한국 경제를 운용해왔던 정부와 재벌에 있다는 것을 철저히 은폐하고 오로지 노동자 서민의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경제위기 극복의 진정한 대안은 <노동자 서민이 함께 살자!>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 재벌은 곳간을 열고 정부는 노동자 서민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금속노조는 8일 ‘함께살자! 국민생존, 총고용보장!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 사회선언’기자회견을 갖고 “재벌은 곳간을 열고, 정부는 노동자 서민을 비롯한 국민생존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5대방향과 5대 요구안을 이명박 정부와 자본에게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에 노정교섭, 사용자들에게 <금속산업미래전략위원회>구성과 교섭을 요구했다.
대정부 대자본 5대 요구안 제시
금속노조가 대사회선언으로 제시한 경제위기 극복 5대 방향은 ▲국민의 기본생활보장과 노동시간단축으로 일자리 만들기 등 금속노조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 ▲비정규직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최우선과제로 삼을 것 ▲경제위기에 대한 자본의 책임을 본명히 제기할 것 ▲모든 문제를 노정, 노사 대화로 풀 것을 제안 ▲노동자죽이기가 지속된다면 강력히 투쟁 할 것 이다.
대정부 대자본 5대 요구안은 ▲국민기본생활 보장 ▲모든 해고 금지, 총고용 보장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 ▲재벌기업, 투기자본 잉여금의 10%를 특별기금으로 사회 환원 ▲제조업 기반 강화, 중소기업 지원이다.
금속노조는 기자회견에서 “먼저 정부와 자본이 작금의 경제위기를 빙자해 비정규직 우선해고, 인력감축 구조조정 등의 ‘노동자-서민 죽이기’ 경제, 경영정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10대 재벌이 200조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선 재벌의 곳간을 풀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정부와 자본이 이러한 서민경제 살리기 의지가 있다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금속노조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노동자 총고용 보장과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노동자 자르기 중단하고 대화․교섭에 나서라”
노조는 또 정부와 자본이 노동자의 요구를 묵살하고 일방적인 구조조정 감행에 대비해 중앙위원회에서 <금속노동자 투쟁본부>구성과 1만명 규모의 투쟁<실천단> 조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또 작금에 자행되고 있는 중국 상하이자본의 쌍용차 구조조정 시도에도 강력히 경고했다. 쌍용차 인수 후 4년간 상하이 자본이 단 한 푼의 투자도 없이 기술을 빼나가 이제는 자본철수를 운운하며 구조조정 협박을 하고 있다고 보고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자행되는 구조조정 협박이 곧 우리 노동자 전체에 대한 협박이고 노동자죽이기의 시작이라는 관점에서 대응할 것”임을 밝히고 “1월 중하순경 전 간부 상경투쟁 등 전국적인 투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 안되면 투쟁으로 돌파!
중앙위, 금속노동자 투쟁본부, 1만 투쟁실천단 구성 결정
정갑득 위원장은 “우리는 2가지 의지가 명확하다. 하나는 경제위기 극복을 정부와 자본과 대화로 풀어보겠다는 대화의지이고 또 하나는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일방적 구조조정이 계속된다면 투쟁으로 돌파한다는 투쟁의지이다”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노조의 대응 방안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금속노조는 그동안 현 경제위기의 원인과 정도, 극복방안에 대해 학자, 전문가들과 많은 논의와 토론을 했고 노조 간부들내에서도 많은 논의 과정이 있었다”고 말하고 “정부와 재벌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의 결단을 하고 무조건 교섭과 대화에 나서면 진지하게 논의 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금속노조 기자회견장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기자들과 카메라가 몰려 금속노조의 경제위기 대응 방안 발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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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국민생존․노동자총고용 보장하라!
